中 인구 1년새 208만명 감소…2년 연속 감소세

핵심요약

2022년 사상 첫 85만 명 감소…올해는 규모 더 커져
출생아도 2년 연속 1천만 명 하회…저출산·고령화

중국의 인구가 지난 1년 사이 2백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사상 처음으로 인구 감소를 경험한 이후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말 기준 자국 인구가 14억 967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말보다 208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치면 대구광역시 정도의 도시 인구가 1년새 사라진 셈이다.

중국 인구는 2022년 말에도 전년 말 대비 85만 명 줄어들며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바 있는데 지난해 인구 감소 규모가 더 커졌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14억 명 붕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 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천만 명을 하회하지만, 사망자 수는 1110만 명으로 출생 인구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16~59세의 노동연령인구는 8억 6481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75만 명이나 줄었다. 또,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61.3%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2억 969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93만 명이나 늘었고, 비중도 1.3% 늘어났다. 이는 결국 저출산, 고령화로 노동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성별로는 남성 인구는 7억 2032만 명, 여성은 6억 8935만 명을 기록했다. 도시 거주 인구는 9억 3267만 명, 농촌 거주 인구는 4억 77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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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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