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경제성장률 5.2% '목표' 달성…올해 4%대 전망

김종윤 기자 2024. 1. 17. 13:2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경제성장률 5.2%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당국 목표치인 '5% 안팎'은 달성했지만, 내수 위축, 부동산 침체, 디플레이션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21조207억 위안(약 2경2천270조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 경제 수장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 목표치인 '5% 안팎'을 충족한 5.2%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날 발표한 성장률 예상치(5.2%)와 같은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5.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5.2%), 세계은행(WB·5.1%) 등의 당초 전망치와도 대체로 부합합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 4.9%는 상회했지만,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5.3%)보다는 다소 낮았습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1분기 4.5%로 출발해 2분기(6.3%)에 고점을 찍었지만 3분기(4.9%)에 다소 주춤하다 4분기(5.2%)에 반등했습니다.

작년 중국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원년 2020년(2.2%)과 후반부인 2022년(3.0%)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성장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 9.6%,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4%, 2015년 7.0%, 2016년 6.8%, 2017년 6.9%, 2018년 6.7%, 2019년 6.0% 등 6∼9%대를 보였습니다.

중국 GDP는 2021년에는 크게 위축된 2020년의 기저효과에 힘입어 8.4%로 깜짝 반등한 바 있다.

2022년(3.0%)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위드 코로나' 원년인 2023년의 성적표는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