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반송큰시장' 새 단장 위해 30억원 투입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시비 16억4000만원과 구비 등 30억원을 투입해 반송큰시장 시설 새 단장과 특화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부산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시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구비 10억원, 반송큰시장 자부담 2억원 등 총 22억원으로 상인들의 숙원인 아케이드를 재설치한다.

아케이드는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상점가 지붕으로, 구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반송큰시장 내 4개 구간에 아케이드를 설치한 바 있다.

올해 재설치하는 곳은 2009년에 공사한 110m 구간이다.

구는 아케이드 부식이 심한데다 파편이 떨어져 시장 이용객이 상처를 입는 등 재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국비 4억8000만원, 시비 1억60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구비 1억6000만원을 더해 총 8억원으로 반송큰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구는 상인회와 함께 밀키트가 담긴 '반송 큰 캠핑 박스'를 비롯한 반송큰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상품을 개발·판매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해운대수목원, 삼절사, 반송큰시장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즐기고 배우며 맛보자'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해운대수목원에서 자연을 즐기고, 삼절사에서 역사를 배우며, 노포에서 60년 전통 반송큰시장의 손맛과 레트로 간식을 맛보고 내용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반송큰시장을 누구나 가고 싶은 특색있는 문화관광시장으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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