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데뷔한 '심장의고동', 예선서 아쉬운 8위 마무리

권수연 기자 2024. 1. 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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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고동(수, 8세, 한국, 오종환 마주)'이 두바이 데뷔전을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 월드컵 2000m 장거리 경주에 나선 '심장의고동'과 문세영 기수가 8위 성적으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고 1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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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심장의고동(수, 8세, 한국, 오종환 마주)'이 두바이 데뷔전을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 월드컵 2000m 장거리 경주에 나선 '심장의고동'과 문세영 기수가 8위 성적으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고 17일 전했다. 

'심장의고동'은 8세 노장이지만 그간 대통령배 우승 등 장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기 때문에 해외 무대에서도 노련하게 적응 할 것 이라 기대가 모아졌다. 특히 그간 함께 출전해온 문세영 기수와 함께 출전해 평소 기량을 발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경주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 25분 시작됐다. 3번 게이트를 배정받은 '심장의고동'은 안정적인 출발과 함께 경주를 시작해 초반 3~5위권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봤다. 경주 중반부터 점차 후미로 밀려난 '심장의고동'은 마지막 직전주로에서 속도를 높이며 전세 역전을 노렸지만 선두권의 격차는 줄이지 못한 채 11두 중 8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최종 기록은 2분8초42다.

우승은 미국산 경주마 '카비르칸'이 차지했다. 2016년 두바이월드컵을 우승한 미국의 전설적인 명마 '캘리포니아 크롬'의 자마다.

문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를 통해 "앞서 원정 출전한 한국 경주마들이 두바이 경주의 빠른 흐름을 잘 따라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심장의고동'은 기특하게도 그 흐름을 잘 따라갔다. 다만 61.5kg의 높은 부담중량이 핸디캡으로 작용한 것 같다. 경험이 더 쌓이면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심장의고동'은 앞으로 약 3~4주간의 휴식과 적응훈련을 통해 다음 경주를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5일 서승운 기수와 두바이 데뷔전을 치룬 '벌마의스타'(수, 5세, 한국, 이종훈 마주)는 오는 26일, 1200m경주에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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