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AI 전환’에 화답···100% 활용 광고 첫 선

임지훈 기자 2024. 1. 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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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영상 광고의 소스로 활용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동영상 광고의 전 제작 과정에 AI를 활용해 실사 AI 필름을 제작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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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제작 전 과정 AI 활용한 롯데 광고 공개
이미지생성부터 영상편집까지 ‘생성형 AI'로 작업
[서울경제]

“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그룹에 당부했다. 그는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주문에 롯데 계열 종합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이 화답했다.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편집까지 전 단계에 걸쳐 AI를 활용해 만든 동영상 광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대홍기획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만든 신년 롯데그룹 광고 영상을 롯데지주(004990)가 운영하는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7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영상 광고의 소스로 활용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동영상 광고의 전 제작 과정에 AI를 활용해 실사 AI 필름을 제작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올해 롯데의 화두는 AI라는 지주 측과의 교감 하에 AI를 업무에 적용하는 데 힘을 쏟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새해 희망’을 주제로 제작됐다. 영상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갑진년 새해 일출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차례로 비춰진 뒤 ‘2024년, 당신의 태양은 새롭게 경이롭게’라는 카피가 제시된다. 이후 롯데월드타워에 해가 뜨는 장면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생성형 AI가 카피와 슬로건 같은 텍스트 생성부터, 사진과 일러스트 등 이미지 생성, 2~4초 동안 움직이는 동영상 생성, 광고의 배경으로 사용된 음악 생성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됐다는 게 회사 측 대홍기획의 설명이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에 신설된 AI 콘텐츠 제작 전문 부서다. 텍스트부터 이미지, 비디오, 음악 및 내레이션까지 콘텐츠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별도의 촬영을 할 필요가 없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AI 스튜디오 담당 김수진 상무는 “광고마케팅 전반에 걸쳐 AI 전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롭고 경이로운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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