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 '파격' 있다면 리쌍브라더스" 이재명 "법·펜·칼로도 죽지 않아" [앵커리포트]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 바로 '제3지대' 성공 여부는 이 두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가칭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의 이른바 '낙준연대'!
낙관적 전망,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이준석 위원장, 오늘 아침 성공의 조건을 언급했습니다.
연대가 가능하려면 양보보다는 파격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그게 가능해진다면, '낙준연대'보다 2명의 이씨, '리쌍브라더스'라는 좋은 명칭으로 유도할 생각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성공의 조건을 어떻게 보시는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보랑은 좀 개념이 다른데요. 파격일 겁니다. (파격?) 예를 들어 이낙연 총리께서는 지금 신당 추진하시면서 나는 사심이 없다라는 말을 계속하세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총선도 불출마하시겠다. 이런 말씀 하시고 하는데요. 제가 이렇게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면은 그러면 이낙연 총리께서 대통령 빼고는 다 해보신 분인데, 사심이 없으시면 왜 창당을 하시지? 저는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뭐 그 '낙준 연대'라는 표현은 좀 멸칭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에. (그거 안 쓰세요?) 국민들이 그렇게 부르면 받아들여야죠. 그런데 '리쌍브라더스'라든지. '2명의 이 씨' 해서. 그런데 그거는 국민들이,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 좋은 명칭을 가지고 그걸 유도하겠죠. (아무튼 리쌍브라더스 불가능하지 않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이렇게 보면 돼요?) 저는 닫아놓을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어제 이준석 위원장의 개혁신당이 신당의 상징색을 공개했는데요.
바로 주황색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을 출범할 당시 썼던 당색과 같은 색인데요.
의아하죠.
안철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작권을 주장할 생각 없지만, 왜 하필 오렌지 색인지 의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사실 그런 당의 색깔이라든지, 또 구호로 미래, 개혁 이런 핵심 개념들도 다 제가 했던 것들 아닙니까? 지금 그것들을 사용하고 계시는데요. 뭐 저는 저작권 주장할 생각은 없고, 잘해나가시기를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왜 저희가 오렌지 색깔을 했느냐. 그게 사실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그리고 혁신을 하겠다. 그 뜻을 나타냈고요. 그래서 왜 (이준석) 신당에서 같은 색깔을 선택을 했는지 그게 저는 좀 궁금하더라고요.]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도 어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내달 초 창당 목표를 밝혔습니다.
신당 발기인이 3만 명을 넘은 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발기인의 절반이 호남인 것 같다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석현 / (가)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낙연에 대한 호남 민심은 어떻게 보냐면 저는 어머니 마음이다. 이렇게 봐요. 무슨 얘기냐 하면 자식이 무슨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고 지금 어디 짐 싸서 집을 나가겠다 라고 말하면 어머니들이 그래라 열심히 해봐라 하는 어머니보다, 말리는 어머니가 더 많아요. 야 저거 위험하지 않느냐 집에 있어라, 그렇게 이제 걱정해 주는데, 막상 아들이 배낭 꾸려가지고 운동화끈 메고 이제 집을 나서면 음식 보따리 챙겨줍니다. '잘하라'고 축복해 줍니다. 우리가 만일에 지금 단계에서는 이낙연을 아끼는 마음에서 이낙연이 바로 또 그 지역 사람이기도 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염려를 하고 하는 분이 많지만, 앞으로 2월 초에 가서 막상 창당대회를 해서 당의 실체가 드러나고 기정사실화 되면, 그때는 호남분들이 엄청나게 우리에게 큰 지지를 보여줄 거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피습 보름 만에 오늘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는데요.
복귀 일성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야권 분열이나 당내 통합 이슈보다는 현 정부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 방점이 더 찍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최고위원회의) : 많은 논란들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우리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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