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국민의힘 '공천룰'… 강원 여권에 적용하면?

이세훈 2024. 1. 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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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 적용될 국민의힘 '공천룰'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강원 여권 공천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전날(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경선방식을 비롯한 공천신청자 심사 평가 기준, 현역의원 평가 방법 등 각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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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에 적용될 국민의힘 ‘공천룰’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강원 여권 공천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전날(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경선방식을 비롯한 공천신청자 심사 평가 기준, 현역의원 평가 방법 등 각 안건을 의결했다.

관심이 모아진 현역 ‘물갈이’ 비율은 전국 권역을 4곳으로 나뉘어 각 권역별 하위 10%에 해당하는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권역별 하위 10∼30% 의원은 감점을 줘 경선을 치르게 하기로 했다.

하위 10∼30%에 속하는 의원에게는 경선 득표율에서 조정지수 ‘마이너스(-) 20%’가 적용한다.

강원의 경우 서울 송파구(1명)와 부산(12명)·울산(5명)·경남(12명)과 3권역에 포함, 권역내 하위 10% 이하는 3명, 10∼30%는 8명이 되는 만큼 타 지역 평가 결과에 따라 도내 물갈이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의 경우엔 경선 득표율에 15%를 감산하는 추가 페널티가 부여된다.

이같은 공천 기준을 도내 여권 의원들에게 적용해보면, 강릉에서만 4선을 지낸 권성동 의원이 기본적으로 15% 감산점을 떠안은 채 경선을 치르게 된다.

여기에 지난 21대 총선 당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력으로 인한 감산점(양자 7%, 3자 5%, 4자 4%)까지 적용하면 최대 22% 감산 패널티가 부여되고, 권역별 하위 10∼30% 구간에 속한다면 최대 감산점은 42%에 이르게 된다.

반면, 현재까지 강릉 선거구 도전에 나서는 여권 입지자가 없다는 점에서 단수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내 3선 중진인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의원은 이번 1차 회의에서 공개된 공천 기준 내에선 아직 따져봐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반응이다.

현역 국회의원 평가 방법(교체지수)의 경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에게 감산점을 적용한다고 했지만, 한 의원은 2010년 7·28 재·보궐선거 및 19대 총선에선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 21대 총선에선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만큼 이를 ‘동일 선거구’로 봐야하는지 문제다.

이와 관련,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7일 여의도 중앙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지역구 반 이상이 다른 곳에 분구되거나 합구됐을 경우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혀 해석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내 여권 예비후보 중 강대규·이민찬 후보는 각각 청년 유형에 속해 각각 최대 10%(비신인), 15%(신인)의 가산점을 받게 되며 김혜란 후보는 여성(신인) 정치인으로 최대 10%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또 원주을 선거구의 권이중 후보 및 출마를 준비 중인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정치 신인으로서 최대 15%(양자 15%, 3자 4%, 4자 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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