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주민 체감형 정책 추진” [2024 신년인터뷰]

최종일 기자 2024. 1. 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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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연수구청 제공

 

“지난해 회복과 균형을 이뤘냈습니다. 올해는 주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마련해 선보이겠습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악재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되돌리는 대전환의 시작을 맞는 ‘회복기’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재정위기의 조기 극복을 목표로 외부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대규모 건립사업비의 시비 분담률을 조정하며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인천시로부터 일반조정교부금 15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회복과 균형을 이룬 이 구청장은 올해 항만과 공항이라는 도시 인프라를 갖춘 연수구를 교통 사통발달로 균형발전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Q. 지난해 연수구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정당 현수막 철거 일텐데.

A. 여야를 막론하고 난무하는 터져나오는 쓴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도시 주인인 주민들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며 굴하지 않았다. 우리 연수구는 정치적 계산보다는 오직 주민 안전을 위해 ‘정당현수막 관련 규정’의 형평성과 부당함을 지적하고 행안부에 관련 법 개정을 직접 건의했다.

연수구의 정당한 주장은 대법원 조례 집행정지 기각 결정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이는 42만 주민과 함께한 목소리가 만들어 낸 정의로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올해도 주민들을 위한 톡톡 튀는 계획이 있는지?

A. 주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우선적 가치는 바로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연수구는 내년 국제안전도시 공인 취득에 도전한다. 또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점검을 강화해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안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뿐만 아니라 연수구는 역사를 가진 자연친화적 환경과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국제적 인프라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신도심과 원도심 사이에 ‘지역간 소통과 화합’의 통로가 되는 연수하나로·자전거이음길을 건설하고 도시의 조화로운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송도와 원도심을 잇고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올해 흔들림 없이 공사를 착공하도록 힘쓰겠다.

또 연수구는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 상반기에 청학동과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문을 연다. 송도동에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해 송도관리단 임시청사 건립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함박마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내·외국인간의 갈등도 ‘사회통합팀’을 신설,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

Q.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면.

A. 올해는 혼자만의 꿈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함께 걸어갈 연수구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그리고 늘 소통하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하겠다. 연수구를 바꾸는 힘은 주민에게서 나오고, 정책에 대한 주민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직접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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