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3년 경제성장률 5.2%…목표 상회에도 앞날 험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했다.
당초 설정한 목표치인 '5% 안팎'을 상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의 둔화 조짐이 감지된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인 5%를 상회한데다,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지난 2020년(2.2%)과 최고조에 달한 2022년(3.30%)의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7% 기록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성장률 둔화
발표 중단 청년실업률 산정방식 바꿔 공개…14.9%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했다. 당초 설정한 목표치인 '5% 안팎'을 상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의 둔화 조짐이 감지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리창 총리가 전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밝힌 수치와 일치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2%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고, 국제통화기금(IMF·5.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5.2%), 세계은행(WB·5.1%) 등도 이와 비슷한 수치를 제시했다.
분기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앞서 1분기에는 4.5%를 기록했고, 이어 2분기에는 6.3%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에 4.9%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함께 중국의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연간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산업생산은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고,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인 5%를 상회한데다,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지난 2020년(2.2%)과 최고조에 달한 2022년(3.30%)의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리창 총리는 전날 각국 경제사령탑과 석학들이 모인 다보스포럼에서 성장률을 공개하며 "중국의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됐고 성장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향후 중국 경제의 둔화가 감지된다. 지난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4%, 2015년 7.0%, 2016년 6.8%, 2017년 6.9%, 2018년 6.7%, 2019년 6.0% 등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6~7%대를 기록했다.
또, 5.2% 성장률도 3년여의 봉쇄를 끝내고 위드코로나 원년에 나온 수치라는 점, 그리고 전년의 낮은 성장률(3.30%)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다 중국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 침체, 소비와 수출 둔화, 미국의 대중국 수출·투자 제한 등 악재가 여전하는 점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6월 이후 공개하지 않았던 청년실업률을 산정 방식을 바꿔 다시 공개하기 시작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6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실제 구직자를 대상으로 통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며 7월부터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천하면 안돼" 시민단체가 지목한 '불량 국회의원' 34명은?
- 뽀뽀하고 엉덩이 때리고…국힘 양산시의원, 상습 성추행 의혹
- 이준석 "한동훈 식 개혁? 허경영 '불효자는 사형' 떠올라"
- 케냐 '사이비종교 집단 사망사건'…지금까지 시신 429구 발견
- "죽이겠다" 흉기 찌른 남편 1심서 살인미수 무죄…2심서 뒤집혀
- 이승만기념사업회 "文 4·3 추념사로 명예훼손" 소송 2심도 패소
- 빈집을 사무실로 숙소로…지역소멸 대응 프로젝트 추진
- 쇄신 경쟁 무색하게 정치권 '올드보이' 출마 행렬
- 의협, 복지부에 끝장토론 제안…10배 수치 좁힐 수 있을까
- 이재명 "국민 고통 비하면 제가 겪은 일 사소"…당무복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