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 "법으로 펜으로 칼로도...죽지 않아" 첫 일성 의미는?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잠시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피습 이후에 보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탈당도 있었고요. 또 당내에서 적격심사를 두고도 논란이 있었는데 첫 메시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어떤 게 가장 주목됐습니까?
[장철민]
저는 오늘 최고위 발언하시는 것보다 아침에 인사하시면서 국민의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은 사소한 일 아니겠냐라고 얘기하시는 부분이 굉장히 비극적인 불의의 일을 당하시기는 하셨지만 오히려 15일 정도 치료받으시고 여러 고민을 하시면서 정말로 정치의 본질, 우리 국민 삶의 고통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느끼는 그런 초연함과 단단함 같은 것들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정말로 인상적이었고요.
저희가 앞으로 총선을 치러나가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저희 민주당의 모든 국회의원 후보, 모든 당이 함께 국민 고통에 공감하면서. 특히 지금 윤석열 정부가 국민 고통에 굉장히 도외시하는 무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나간다고 한다면 비극적인 일이 있었지만 그걸 좋은 계기로 오히려 저희가 정치의 본질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앞에 서는 것도 새롭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오늘 최고위에서 모두발언하면서 가장 마지막 발언이 법으로도 죽이고 칼로도 죽이려고 했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 메시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홍석준]
일단 이재명 대표가 피습 이후에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서 국회에 일단 나오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저 부분은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봤다 하는데 상당히 저는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언론이 정당하게 과거에 대장동부터 있었던 비판을 과연 죽인다는 표현이 맞는 건지 또 현재 검찰에 기소돼서 재판이 진행 중인데 재판이 하염없이 엿가락처럼 늘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수많은 관련자들이 구속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죽지 않았다, 이런 표현 자체도 틀린 표현인 것 같고.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말씀 보면 본인은 선한 표현을 하는데 결국 악역은 또 다른 밑에 계신 분들이 하는 것 같고, 그런 이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이 말씀에 대해서는 덧붙일 말씀 있으십니까?
[장철민]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2년의 기간 동안 실제로 가장 열심히 한 일이 이재명 대표 죽이기이지 않았습니까. 검찰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재명 대표 죽이기로 거의 전심전력했다고 할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실상 죽었다라는 표현을 이재명 대표가 했으니까, 죽은 것은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나 저희 민주당이 아니고 국가 시스템이 망가져가고 있죠. 경제가 망가져가고 있죠. 민생이 망가져가고 있죠.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을 바라보지 않고 저희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만 어떻게 상처입힐까, 이거만 고민하고 노력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오히려 국민 삶이 죽어가는 이런 부분들을 윤석열 정부가 크게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름 만에 돌아온 이재명 대표에 앞서서 또 민주당에서는 탈당, 신당 창당도 있었고 또 어제는 청년당원 1000명이 탈당을 선언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장철민]
그간 흔히 제3지대라고 이야기하는 곳에서 새로운 정치를 해 봐야겠다는 시도는 꼭 저희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쪽에서도 이준석 대표도 탈당을 해서 이제 곧 신당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요. 그런 노력들을 하는 일환이겠죠. 그런데 저희가 어쨌든 그런 제3지대의 새로운 정치를 해 보려고 하시는 분들과 어떤 의미에서는 비전에 대해서는 서로 경쟁해야 될 거고 윤석열 정부의 여러 가지 무능, 실정 상에 대해서는 또 함께 연대할 것은 연대해서 오히려 경쟁과 연대를 함께 저희가 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대표도, 저희 당 지도부도 실제로 총선 전략을 만들어갊에 있어서 오히려 국민들께 지금 정치권이 그런 새로운 비전을 보여드리는 모습이 굉장히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나은 정치를 위한 경쟁을 하면서도 윤석열 정부는 무능을 서로 견제하고 그런 총선전략을 구사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초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 이전에 물론 청년당원 1000명이 탈당 선언하기도 했지만 또 최근에 논란이 됐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불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그 지역구에 윤영찬 의원을 공천할 것이냐, 이런 걸 두고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바깥에서 보시기에는 민주당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원래 안에 있는 사람보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더 정확하게 보는 경향이 있죠. 지금 민주당은 입만 열면 윤석열 정권 무능,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OECD 평가 기준에서 경제정책이 2위로 평가되고 어려운 가운데서 문재인 정부가 좀 잘한 면도 굉장히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 국민들의 정권심판론도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그 정권심판의 자격이 민주당에 없다는 것은 지금 현재 여러 가지의 여론조사에서도 입증되고 있는데. 지금 사실 양향자, 금태섭 의원을 비롯해서 원칙과상식, 최근에 이낙연 대표까지 줄줄이 사퇴를 하면서 청년위원들까지 사퇴하고 있는데 가장 근본적인 배경은 민주당 내에 있는 시스템이 이재명 1인 방탄 정당으로 전락을 하면서 특히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못 담고 있다.
최근에 공천 과정에서 보면 어제 현근택 부원장이 불출마를 했지만 그 이전에 강위원, 정의찬, 이경 부대변인 같이 언론이나 문제제기가 된 친명인사들은 좀 불출마 내지는 사퇴를 했지만 사실은 언론에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친명인사들은 이것보다는 훨씬 더 많을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공천 과정 보면 합리적인 공천이 아닌 친명과 비명에 의해서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사실에 대해서 비명그룹에 속해 있는 전현직 의원들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이 일어나는 것이고. 이런 반발의 흐름은 아마 앞으로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서 당에서는 총리실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셨고요. 또 어제 권익위는 이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해서 조사 착수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장철민]
전혀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실제로 그때는 아마 처음에 피습이 이루어지고 나서는 양당, 대통령실, 대통령 할 것 없이 어떻게 보면 이런 폭력적인 테러가 발생한 이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 거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고 국민들께서도 그렇고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훨씬 중요한 문제는 그것 아닙니까?
지금 헬기에 대한 부분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정말 권익위가 정권 차원의 프레임 전환 시도에 동원되는 것이 도대체 맞는 것인지. 권익위가 어떻게 보면 거의 홍위병 역할 같은 것들을 오히려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 앞장서서 하고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정말 너무나 부적절하고요. 처음에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여야, 대통령실 그리고 국민들 모두 고민하고 놀랐었던 그 지점들. 우리가 어떻게 이런 적대적인 정치, 이렇게 폭력적인 테러 행위가 발생하는 그런 배경들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나설 것이냐. 이 문제에 집중하시는 것이 훨씬 더 여당이나 대통령이나 정부를 위해서도 훨씬 중요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식의 어떻게 보면 공작이나 음해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헬기 이송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 부분을 지금 권익위가 살펴본다는 것 같은데 시점을 두고도 다양한 논란들도 나온 것 같거든요.
[홍석준]
장 의원님께서 참 좋은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정치권이 양극단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의 불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권이 돼야 되는 건 여야를 떠나서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되는데. 저는 이번에 비극적인 이재명 대표의 피습을 너무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국무총리실에서 이게 자상인데 열상으로 했다, 그런 것을 이야기하면서 자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그러면서 국조를 한다, 특검을 고민한다, 이런 것을 이야기하는 그런 상황이 저는 굉장히 민주당의 음모론에 중독돼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 헬기이송 문제 관련된 국민권익위 관련된 것은 사실 형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많은 의료계, 특히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원래 권역별 외상센터에 긴급하게 환자를 하기 위해서 닥터헬기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거꾸로 지금 이재명 대표는 닥터헬기를 타고 서울대로 갔는데 서울대는 헬기장도 없어서 노들섬에 내려서 2시간 동안이나 이동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과 또 의료진들이 왜 이재명 대표만 이렇게 특혜를 해야 되느냐, 이런 것들이 국민권익위에 많이 조사 신청이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권익위로 봐서는 딱히 어떤 정치적 의미를 떠나서 제도개선 내지는 경위를 조사하는 것은 국가기관으로서 당연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하기에 앞서서 어제 굉장히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는데 특히나 어제 원희룡 전 장관이 계양을에 출사표 던지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같이 가서 손을 들어주기도 했었는데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들어보니까 허공에 주먹을 날리는 거다, 불출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장철민]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야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본인의 앞으로 대권가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요.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저희 민주당도 그렇고 원희룡 장관의 일종의 그런 전략적인 수에 그렇게 크게 호응해 주고 싶은 마음은 없기 때문에 그냥 원희룡 장관 혼자의 계획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저도 이건 저희 민주당 관련된 의사결정은 정확하게 된 것은 아니니까 이재명 대표님께서 어떤 판단을 하실지 지켜보는 거죠.
[앵커]
홍석준 의원님께는 이 이야기 먼저 듣고 당내 이야기 들어보려고 저희가 준비한 녹취가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는 계양에 가서 원희룡 장관의 출사표에 한 표를 던졌고 또 오늘은 전국 순회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시당 행사에 참석했는데 여기서는 또 다른 사람의 출사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손을 들어주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야기 한번 듣고 두 분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비대위 구성할 때 비정치인 구성하면서 총선 출마 의사 없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놀라운 소식이기는 한데 김경율 비대위원은 어제 전화받고 결심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된 겁니까?
[홍석준]
저도 김경율 비대위원이 결심하는 과정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제 제가 대구경북 신년교류회 행사가 있어서 우리 원희룡 장관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돌덩이를 치우신다고 하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본인이 씩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 뇌피셜, 추측으로 본인이 국토부 장관을 했기 때문에 도로를 만들다 보면 자꾸 돌덩이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돌덩이 치운다는 표현도 한 것 같은데. 지금 원희룡 장관이나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경우 상당히 격전지죠, 저희 당으로 봐서는 힘든 도전인데 정치인으로서 그 힘든 도전에 의미를 부가하면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정청래 의원도 지역구 관리를 잘하는 분으로 굉장히 유명하지만 또한 많은 당내 갈등, 특히 국민적 갈등을 또 유발하시는 발언으로 유명한 분인데 이런 정청래 의원에게 우리 김경율 비대위원이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당락을 떠나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도 그런 면에서 우리 당내에서, 지지층에서 굉장히 많은 박수를 받고 있는데 정봉주 전 의원처럼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에 불출마한다면 저는 상당히 대선 유력한 야권의 후보로서 이재명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결을 회피했다는 그런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지적한 부분들은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는데 그외에 최고위원 중에 정청래 의원 지적한 건 처음 본 것 같거든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철민]
민주당의 상징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해 주시네요. 그런데 정청래 의원이 굉장히 정부나 여당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도 훌륭한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해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되게 오랜만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땡큐 이러실 것 같아요.
[앵커]
왜죠?
[장철민]
정말 어떻게 보면 정청래 최고위원한테 제일 쉬운 상대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저희가 어려운 지역에서 선거 전략을 짤 때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고 예를 들면 굉장히 넉넉하고 포용적이고 아니면 굉장히 젊고 신선하고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을 공천을 하면 우리가 선거전략을 짤 때 조금 더 섬세해져야 되겠다 싶은데 김경율, 도전하시는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는 거기도 어떻게 보면 조국 전 장관이나 예전에 여러 현안들을 집요하게, 어떻게 보면 약간 스토킹하듯이 집착하셔서 파고드는 그런 캐릭터시잖아요.
사실 그런 면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어떻게 보면 아예 상대가 되지 않으시는, 정치적인 역량이나 선거 경험이나 그런 현안에 대해서 파고드는 능력이나. 그래서 후보 경쟁력에서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굉장히 감사한 의사결정을 한동훈 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이 해 준 게 아닌가, 아마 고마워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양당의 공천 경쟁과 관련해서도 두 분께 여쭙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 지금 아마 하고 있거나 이제 곧 시작될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공관위가 어제 공천 규칙을 내놓다 보니까 함께하고 있는 중진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할 것 같거든요. 어제 내놓은 공관위의 공천규칙, 어떤 대목이 가장 눈에 띄셨습니까?
[홍석준]
저는 어제 공관위 발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공관위원장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저희 당의 공천 역사상 가장 합리적이고 계량적인 지표를 가지고 공천 기준을 정하고 그리고 앞으로 예측가능한 절차를 분명히 밝혔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야당 측이라든지 일부에서 비판 내지는 우려했던 예를 들면 윤심이 작동하고 또 대통령실의 낙하산이다, 검사 공천이다, 이런 부분들이 원천적으로 거의 대부분 다 사라졌다, 배제되었다. 왜냐하면 지금 하위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10%를 컷오프하고 나머지 하위 30%에 대해서는 감점을 한다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 낙하산 공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원천 배제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3선 이상 중진들은 15% 마이너스 감점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좀 불만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러나 그동안 계속해서 영남권 중진들의 일방적인 물갈이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보다는 그래도 합리적인 기준 틀 안에서 본인의 경쟁력과 지지도가 있으면 그것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이 정해졌기 때문에 저는 신인에게 우대는 하지만 그러나 일방적인 물갈이는 아니다, 그런 기준이 정해졌고. 따라서 많은 분들이 이런 시스템 공천에서는 수긍을 하고 준비 과정에 들어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장철민]
그 어느 때보다 합리적이고 계량적인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공천이란 게 그런 거죠. 공천받으신 분한테는 합리적인 기준이고 공천 탈락하시면 이게 굉장히 비합리적인 기준이 돼서 이게 옳고 그름이나 더 합리적, 비합리적이라는 게 있기는 어렵죠. 그래서 저희가 21대 총선도 그렇고 이번 22대 총선도 저희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게 미리 1년 정도 전에, 예측가능하게 그리고 현역도 도전자들도 그런 정해진 룰 속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시스템 공천이지, 공천이 한 2~3주 남았거든요.
그때 기준을 물갈이를 시도하겠다, 이런 건 시스템 공천이라는 걸로는 아예 불가능한 일인 것 같고요. 아마 중진 의원들이나 지금 현역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은 그런 것일 것 같아요. 지금 공천룰이라고 하는 건 어떻게 비워내느냐만 제가 보기에는 포커싱이 되어 있는데 사실 누구를 공천할 거냐, 어떤 식으로 공천할 거냐. 비움이 아니라 결국 채움 쪽에서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부분이겠죠. 옹산, 윤석열 대통령, 검사, 이런 키워드로 국민의힘에 새롭게 공천을 받으신, 새롭게 등장하시는 분들의 키워드와 이미지가 그렇게 규정되면 어떤 국민들께서 그걸 합리적이고 혁신적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앵커]
장철민 의원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러니까 비우는 것보다 누구를 채우는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중진 의원들을 대상으로는 감점요인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만 34세 이하 청년, 혹은 첫 출마자에게는 20% 가점을 주기도 하고 여성인 경우에 가점을 주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용산 출신 참모들에게 좀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들도 나오고는 있거든요.
[홍석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용산 참모들이라 하더라도 다 젊은 정치신인도 아니고요. 그중에서는 이미 출마한 경험도 있고. 그래서 용산 출마자 중에서도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제한됩니다.
[앵커]
검찰 출신이면 35세 이상 59세 이하의 출마자니까 7% 정도의 가산점을 받겠네요.
[홍석준]
그런데 저희가 경선을 하면 예를 들면 영남권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당원 50%, 여론조사 50%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역 의원이 컷오프만 당하면 굉장히 유리한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 여론도 그렇지만 당원에 대해서는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래서 비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채워주는 그런 과정이 없다고 하는데, 경선을 통해서 결국 다 채운다. 이런 대원칙인 것이고 따라서 다시 제가 말하지만 낙하산 공천의 가능성이 굉장히 많이 배제돼 있고 사실상 원천배제되는 것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당무 복귀한 후에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정리가 필요하겠지만 민주당은 지금 적격심사 논란도 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주목되는 상황인데 지금 총선 후보자 공모 받고 있고 다음 달 초에 컷오프 대상 확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당내에서 계파 공천에 대한 분위기나 목소리는 없습니까?
[장철민]
그런 불안감은 언론들이나 국민의힘에서 갖고 계신 거고요. 저희는 정말로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게 미리 확정되어 있는 룰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은 앞으로의 공천 과정이나 특히나 본선 총선에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 선거운동 내지 선거운동 준비를 해 나가는 그런 과정입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시는 것보다 불안감이나 그런 것들은 전혀 없는 상황이고요.
물론 공천 과정이라고 하는 게 여러 가지 당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갈등이 많이 축적되고 분출되는 시기이기는 하죠. 그래서 어느 정도의 갈등은 불가피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현역 의원들이든 도전자들이든 확립된 룰을 통해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계파 관련된 공천에 대한 분위기라든지 이런 건 전혀 없습니다.
[앵커]
혹시 현근택 부원장이 불출마 선언한 이후에 윤영찬 의원 공천 가능성 얘기 나오고 있는데 경기 성남 중원에 다른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습니까?
[장철민]
제가 사실 성남 중원의 상황까지는...
[앵커]
거기 또 자객공천이 들어갈 것이라는 논란이 나와서요.
[장철민]
아마 나중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들을 하겠죠. 하지만 아까 홍석준 의원님께서 언론에 보도되는 문제 인사가 극히 일부일 거라고 얘기하셨는데 지금 총선 과정이기 때문에 진짜 이만한 것만 있어도 언론이 다 달려들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보면 당사자들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당에서 굉장히 엄정하고 철저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런 원칙 속에서 공천 과정도 진행될 거라고 믿습니다.
[홍석준]
제가 한마디만 하면 지금 현재 민주당이 17개의 전략공천, 단수공천 지역으로 정해졌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걸 통해서 친명그룹이 갈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과거에 지난번 21대 때는 하위 20%에 대해서 감점비율보다 지금 감점비율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결국은 이 평가에 의해서 친명, 비명 간의 기준도 달라질 것이고. 지금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객공천이 끊임없이 할겁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 금태섭 의원 같은 경우 계속해서 한 명, 한 명씩 보내서 세 번째 돼서 강선우 의원이 이번에 됐지만. 윤영찬 의원 쪽에서도 제가 볼 때는 계속해서 자객공천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앵커]
짧게 한번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떤 의중이 있을지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에서 선거제 관련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어느 정도 입장을 내놔야 되는 게 당에서 급선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 병립형 회귀 대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당내 전체 목소리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장철민]
가닥을 잡았다기보다 지금의 제도가 그렇습니다. 지금 법이 법 개정을 추가로 하지 않는다면 준연동형이 유지되는 거니까요. 특히나 저도 그렇고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에도 꽤 많은 의원들이 오히려 지금의 대결적인 양극단의 정치를 극복하는 정치개혁이 가능하려면 오히려 준연동형 제도를 우리가 더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당새의 목소리, 그리고 진보정당이나 시민사회나 이런 제3지대의 목소리를 충분히 받아안는 그런 결정이 준연동형 제도를 유지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그런 공간 속에서 새로운 정치적인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아마 국민들께서도 제도가 이렇게 한번에 역시 되는 건 아니었구나. 여러 번 하면서 정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굉장히 좋은 제도로 사용되는구나라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가운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야권 비례연합 정당 띄우다 보니까 다시 또 위성정당 논란 재점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십니까?
[홍석준]
그렇습니다. 사실 선거제도가 완벽한 게 없죠. 장단점이 있는데 저희들 같은 경우는 시종일관 준연동제의 피해를 21대 때 위성정당이라는 것으로 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위성정당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사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금 준연동형의 현재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병립형을 주장했고. 그런데 장철민 의원이나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순수하게 소수당을 하기 위한 이런 위성정당방지법을 통해서 하자, 여기까지는 좋은데 지금 보면 그런 것도 없이 또 흘러가다 보니까 지금 말이 좋아 비례정당연합이지 어떻게 보면 위성정당을 넘어서 위장정당 형태의 그런 정당이 앞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길 가능성이 많다. 저는 이런 것이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엄청난 배신이고 정치권이 불신을 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 지금 총선을 코앞에 두고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앵커]
위성정당 논란에 대해서는 방지법 같은 경우도 얘기하셨잖아요.
[장철민]
같은 제도가 어떨 때는 독으로 쓰이기도 하고요. 어떨 때는 약으로 쓰이기도 하는 거죠. 그런데 진보정당들이나 시민사회나 아니면 제3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정치적인 움직임들이 과거에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는 제도였죠. 하지만 이번에 비례연합정당 오히려 용혜인 의원같이 이런 제3정당이나 진보정당들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그런 다양성을 오히려 인정해 주고 포용해 주는 제도가 바로 준연동형이고 그래서 비례연합정당을 자기네들이 노력한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제도를 악용하느냐, 선용하느냐에 따라서 국민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는 영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준연동형 제도를 선용해서 정치를 발전시키겠다는 움직임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오히려 응원해 주시고 그런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반드시 이런 제도도 분명히 민주주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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