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서 군사 이득 빼앗는 것 불가능"...다보스 "우크라 지원"

이종수 2024. 1. 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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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모스크바 남쪽 도시 항공기형 드론 공격
러시아군, 우크라 드론 파괴·요격…건물 화재
푸틴 대통령·러시아 지방정부 관리 회의
푸틴 "협상 거부 안 했으면 1년 반 전 전쟁 끝나"
우크라, 러군 철수·국경 회복 전제 협상 요구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병합한 4개 주의 자국 영토 인정을 전제로 한 평화협상을 거론했습니다.

유럽연합 등 다보스 포럼에 모인 지도자들은 일단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확인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모스크바 남쪽 보로네시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군 반격으로 드론 5대는 파괴되고 3대는 요격됐는데 잔해가 건물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황에 변화가 없으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이룬 군사적 이득을 빼앗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평화 협상 절차로) 지난 전쟁 기간 이룬 이득을 포기하라는 시도가 있는데 이는 불가능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다면 1년 반전에 전쟁이 끝났을 것이라며,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크라이나는 회복 불능의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한 만큼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는 물론 새로 병합한 도네츠크, 헤르손 등 4개 주를 자국 영토로 인정하는 협상을 개시하자는 뜻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철수, 국경 회복 등 10개 항으로 된 '평화 공식' 제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러시아에 대한 서방 압력이 줄면 전쟁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 세계에 지원과 투자를 호소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를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한목소리로 재확인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모두와 협력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4년간 500억 유로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무기가 바닥나는 우크라에 미사일 추가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 속에 미국 의회 지원이 공화당 반대로 멈추면서 미국 금융계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등 젤렌스키 대통령의 어깨는 갈수록 무거워 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그래픽:박유동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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