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또 그리스 선박 타격…미국 공격·이란산 무기도 압수
[앵커]
친이란 세력인 예멘 반군 후티가 이번엔 그리스 화물선을 공격하는 등 홍해에서의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도 추가 무력 대응에 나섰으며 후티의 홍해 항로 위협 후 처음으로 후티로 가던 이란 무기들도 압수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멘 반군 후티가 현지 시각 16일 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를 지나던 그리스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 선박은 화물을 싣지 않고 수에즈 운하로 향하다 피격됐는데, 가자 지구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선원 20명이 타고 있었지만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홍해에서 후티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미국은 추가 무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현지 시각 16일 새벽 홍해에서 민간 선박과 미 해군 함정을 겨누고 있던 후티의 대함 탄도미사일 4발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공격이 상대 공격을 억누르는 효과가 있다며 추가 조치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과 동맹국·파트너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추가적 조치, 특히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겁니다."]
미국은 지난 12일 후티 본거지를 공습하기 하루 전, 후티로 가던 이란의 무기를 압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란제 첨단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부품을 압수했는데, 지난해 11월 후티의 홍해 위협이 시작된 이후 미국이 이란제 무기를 압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이란이 파키스탄에 있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근거지를 미사일 공격해 어린이 2명이 숨졌습니다.
가자 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공격하고 나서면서 확전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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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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