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최민식 "김고은, 무당으로 투잡 뛰나 싶었다…이 영화의 백미"

강효진 기자 2024. 1.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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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후배 김고은의 열연을 극찬했다.

이어 "거기에 김고은 배우가, '와' 보셨죠? 저는 걱정이 되더라. 투잡 뛰는 거 아니야? 돗자리 까는거 아니야? 어디 가면 안되는데 싶더라. 옛말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게 있지 않나. 저희도 그 장면 찍을 때 얼쩡거리며 몰입이 됐다. 칼을 그냥 막, 우리 김고은 배우의 너무 파격적인 모습이 아주 이 영화의 백미다"라며 후배의 열연에 극찬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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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최민식이 후배 김고은의 열연을 극찬했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가 17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재현 감독,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굿하는 걸 보는 걸 좋아했다. 저는 예전부터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기승전결이 있고 카타르시스도 있다. 우리 '파묘'에서 굉장한 볼거리와 더불어 내포한 느낌들이 아주 좋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거기에 김고은 배우가, '와' 보셨죠? 저는 걱정이 되더라. 투잡 뛰는 거 아니야? 돗자리 까는거 아니야? 어디 가면 안되는데 싶더라. 옛말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게 있지 않나. 저희도 그 장면 찍을 때 얼쩡거리며 몰입이 됐다. 칼을 그냥 막, 우리 김고은 배우의 너무 파격적인 모습이 아주 이 영화의 백미다"라며 후배의 열연에 극찬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곽혜미 기자

이에 김고은은 "일단은 배우 생활을 더 열심히 해보겠다. 안되면 고려해보겠다"고 투잡설을 부인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대살굿이 큰 굿이고 터프한 굿이다. 이 동작을 넣을지 말지, 퍼포먼스를 할지 말지 그 중에서 어떤게 나을지 상의를 하고 신을 받을 때 몸짓이나 춤사위를 위해 (굿)선생님 집에 자주 찾아갔다. 밥이 정말 맛있다. 밥을 먹으면서 배웠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저한테 만약 그 배역이 맡겨졌으면, 와 저걸 저렇게 해낼 수 있을까 그 정도였다.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루 종일 찍는데 굿 뿐 아니라 경을 외우는 것도 있다. 정말 많은 노력과 공을 들여야 하는 배역이다. 감독님도 욕심이 많아서 다시 한 번 가자고 계속 했을 때 뭐하나 찌푸리지 않고, 옆에서 보면서 대단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각각 땅을 찾는 풍수사, 원혼을 달래는 무당, 예를 갖추는 장의사, 경문을 외는 무당으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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