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백범 김구 증손자' 영입…회의실에 백범 사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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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총선 8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선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구 선생이 목숨을 바쳐, 인생을 바쳐서 독립시킨 이 나라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로 변질되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며 "우리 김용만 이사께서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님의 뜻을 이어 진정으로 자유독립의 대한민국을,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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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이념 전쟁 비판...총선 앞두고 단일대오 강조도
총선 영입 인재 8호 김용만 "국민의힘 저열한 역사 인식에 분노"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총선 8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선정했다. 이날 민주당은 당 대표 회의실에 김구 선생 사진을 걸고 제막식도 함께 열었다. 윤석열 정부의 이념 전쟁 논란 속 22대 총선에서 올바른 역사관을 강조하며 정부여당과 차별화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이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환영식에서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 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 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최근 국민의힘 비대위원 중 한 분이 제 증조부님을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까'라는 망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국민에 의해 쫓겨난 독재자를 옹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인하는 걸 넘어, 왜곡된 역사지식을 토대로 친일파의 역사관과 궤를 같이하려는 저들의 저열한 인식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는 총선 계획을 묻는 질문엔 "비례대표보단 지역구 출마를 원한다"며 "백범 또는 독립운동사와 관련 지역구가 어울리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참으로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하에 계신 김구 선생께서 통탄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치운다든지, 육사의 독립영웅실을 철거한다든지, 심지어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표현하는 황당무계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구 선생이 목숨을 바쳐, 인생을 바쳐서 독립시킨 이 나라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로 변질되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며 "우리 김용만 이사께서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님의 뜻을 이어 진정으로 자유독립의 대한민국을,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탈당을 두고 이 대표는 "참 안타깝게도 이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도 탈당했다.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일한 대오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희망을,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과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는 2015년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사업시민위원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위안부 평화비 설립 등 다양한 사업으로 독립정신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선 이후에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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