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옐레나 거취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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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교체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흥국생명의 선택을 받은 옐레나는 김연경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옐레나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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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교체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인 27세 아포짓 스파이커(오른쪽 오격수) 옐레나는 2021~2022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흥국생명의 선택을 받은 옐레나는 김연경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2023~2024시즌에도 흥국생명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기복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 위력에 흥국생명 팬들까지 화가 났다. 일부 팬들은 부진한 옐레나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흥국생명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실제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옐레나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명간에 옐레나를 놓고 아본단자 감독이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단은 아본단자 감독의 결정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레나를 대신할 선수를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상 교체 대상은 시즌 전 트라이아웃에 출전했던 선수에 한정된다. 트라이아웃에서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 골라야 하는 탓에 기량 면에서 옐레나를 압도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설사 적임자가 있다고 해도 현 시점은 각국 배구 리그가 한창인 시기다. 리그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빼오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바이아웃(선수가 특정 금액 이상 지불하는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권리) 이상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를 데려올 수 있지만 흥국생명이 그런 출혈을 감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흥국생명이 옐레나 문제를 잘 풀고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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