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지난해 여름…초미소남세균 비율도 전년 대비 3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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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지구가 더워지자 하천에 사는 광합성 세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7일 전국 하천 16개 지점의 환경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미소남세균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경남 진주시 진양호 판문 지점의 초미소남세균 비율은 2022년 2.2%에서 지난해 33.4%로 15배 증가했다.
지난해 새로 조사된 경기 여주시 남한강 강천 지점의 초미소남세균 비율은 45.2%로 전체 16개 지점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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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지구가 더워지자 하천에 사는 광합성 세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7일 전국 하천 16개 지점의 환경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미소남세균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초미소남세균은 크기가 0.2∼2㎛ 정도 되는 작은 광합성 세균이다. 무게가 매우 가벼우며 물 표면에 서식한다.
분석에 따르면 초미소남세균 비율은 2022년 5.1%에서 지난해 18%로 3.5배 증가했다. 평균 비율은 16.8%로 조사됐다.
이중 경남 진주시 진양호 판문 지점의 초미소남세균 비율은 2022년 2.2%에서 지난해 33.4%로 15배 증가했다. 경기 가평군 청평 지점에 0.8%이던 비율이 15.6%로 약 20배 늘었다. 지난해 새로 조사된 경기 여주시 남한강 강천 지점의 초미소남세균 비율은 45.2%로 전체 16개 지점 중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하천에서 해마다 초미소남세균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조사지역을 확대해 생태계 관측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미생물은 육안으로 관찰이 어렵기 때문에 최신 유전자 분석 방법을 활용해 어떤 종이 얼마큼 서식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동식물 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미생물 군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객관적인 자료들을 확보해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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