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뺀 美 민주 뉴햄프셔 경선…기명 투표 운동에 여파는?

김예슬 기자 2024. 1. 17.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이 뉴햄프셔주(州)에서 오는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제외한 비공식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고수하면서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16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민주당 지도부와 상의해 경선 일정을 바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첫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CNN과 뉴햄프셔 대학이 지난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유권자 중 바이든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67%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바이든에 열광 안해…기명 투표율, 정치적 척도 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해거스타운 공항을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민주당이 뉴햄프셔주(州)에서 오는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제외한 비공식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고수하면서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16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민주당 지도부와 상의해 경선 일정을 바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첫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긴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뉴햄프셔 유권자 대부분이 백인이라 미국 사회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아이오와는 일정 변경에 동의했지만, 뉴햄프셔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결정을 거부하고 정해진 대로 23일 프라이머리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에서는 후보자로 등록조차 하지 못했다. 민주당원들은 투표용지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수기로 기재해 선거를 치르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든 이름 쓰기(Write-in-Biden)' 정치활동위원회는 뉴햄프셔 TV 광고에서 "투표용지 맨 아래에 이름을 써서 체크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뉴햄프셔주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결정을 거부하고 오는 23일(현지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르기로 하며 투표용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빠졌다. 15일 뉴햄프셔주 도버에 있는 루스 베이 뉴햄프셔주 하원의원의 자택에서 '바이든 이름 쓰기(Write-in-Biden)' 운동을 벌이고 있다. 24.01.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 이렇다 할 후보가 없는 만큼, 뉴햄프셔 경선이 민주당 후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세계적인 자기개발서 작가인 마리안 윌리엄슨(71), 딘 필립스(55) 하원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득표율이 저조할 경우 선거 운동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피할 수는 없다.

NBC는 "바이든의 성과는 민주당이 이미 그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순간, 그의 정치적 건강의 척도로 평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UNH의 정치학 교수인 단테 스칼라는 중동 매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이 실제로 바이든에게 크게 열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 이야기는 몇 달 동안 계속됐다. 많은 민주당원이 다른 선택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햄프셔 민주당 예비 유권자들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60~70% 수준이다. CNN과 뉴햄프셔 대학이 지난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유권자 중 바이든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67%로 나타났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