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 교통약자 되어선 안돼"

'명동대란'에 "원칙 견지하며 각종 해결책 모색"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명동 버스 대란'과 관련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등이 교통약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각종 해결책 등에 대해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등이 서울시내에서 출퇴근 하는 것과 같이 여러가지 혜택과 배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장으로서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결코 그분들을 서울시민들과 다른 행정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광역버스를 과감하게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며 "이에 따라 2년 사이 경기도나 외곽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 운행 대수 수준은 50~60%에서 70~80%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이는 광역버스 운행 대수 증가로 인해 서울시 교통상 과부화가 심해지더라도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이들이 더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의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는 서울시의 방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번 (명동 버스 대란을 계기로) 많은 지적들이 있었다"며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련 지자체 등과 함께 해당 지형이 허락하는 한에서 최대한의 변화를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이 불편을 감내하게 할 수 없도록 한다는 서울시의 일관된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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