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동카, 리버버스·따릉이 연계…올해 대중교통 획기적 변신"

신년 간담회서 "기동카는 복지 차원 할인 시스템"
"인천·김포 기동카 협의에 동참…9월부터 리버버스 추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한강 '리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연계까지 "대중 교통의 획기적인 변신이 올해 서울시정의 상당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 해를 내다보면서 올해는 서울시의 교통 분야에 변화가 있는 해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먼저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복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할인 시스템으로 매우 차별화된 정책"이며 "승용차를 이용하는 분들을 대중교통 수요로 유입시키는 정책 효과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어서 이름도 기후동행카드"라고 강조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로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 유무에 따라 2종으로 출시돼 6만2000원권, 6만5000원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달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27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오 시장은 특히 기후동행카드에 다른 지차체가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생업, 학업을 위해 서울로 대중교통을 타고 오고가는 분들의 편의를 어떻게 도모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인천, 김포는 협의에 동참하기로 했다"라고 상기했다.

다만 경기도에 대해선 "경기도형 준공영제에 대한 전제가 안된 상황에서 전면적인 동참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제도의 성패와 연결짓는 것은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인천시민들도 불편함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해 기후동행카드 등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본질적으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하철 등 적자폭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면서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깊이 있게 들어가보면 그렇게 쉽게 (요금을) 올리고 내렸다고 표현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상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7월부터 본 사업에 들어가는 기후동행카드 시행에 맞춰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한강 리버버스에 대해선 "(선착장이)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곳이 3곳 뿐이기 때문에 어떻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가능하겠느냐가 관건"이라며 "마을버스 등 버스 노선 조정뿐만 아니라 따릉이와 연계해 접근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9월부터 리버버스가 기후동행카드에 추가가 될텐데, 대통교통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을 많이 주지 않는 선에서 가격을 책정하려 하고 있다"면서 "지금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