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메가시티' 논의, 총선 이후가 바람직..선거용 안 돼"

최재성 2024. 1.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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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 서울' 논의는 4월 총선 이후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메가시티 논의가 총선을 앞두고 너무 급하게 이뤄지면 국민들이 오해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두고 일각에서 '지방 죽이기', '수도권 비대론'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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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선거용으로 폄하돼선 안 돼"
"총선 이후 충분하고 합리적인 논의 이뤄져야"
"서울 부동산, 떨어진 것은 맞지만 아직 '하향안정화'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 서울' 논의는 4월 총선 이후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메가시티 논의가 총선을 앞두고 너무 급하게 이뤄지면 국민들이 오해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급하게 논의하면)선거용으로 아주 그냥 낙인이 찍힐 것 같은데, 메가시티 서울은 그렇게 다뤄져선 안 될 이슈"라며 "서울시민·경기도민 생활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한 논의가 선거용으로 폄하되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서울 편입 의사를 공식화한 김포시와 구리시 등 지자체와 실무 논의는 이어가고 있다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 편입 의사를 밝혔던 김포·구리시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다고 설명드렸었는데 실무적 논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깊이 있는 논의가 부문별로 이뤄져서 총선 이후 비로소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준비단계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또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두고 일각에서 '지방 죽이기', '수도권 비대론'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살펴보면 서울보다 경기도로 전입하는 인구가 훨씬 많다"며 "서울은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경기도는 인구가 1400만명에까지 달할 정도로 비대해져서 단일 행정체계의 관리가 어려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리 논의까지 촉발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 서울 논의는 경기도와 서울의 행정구역 조정의 문제이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인구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며 "정치적 유불리나 선입견이 배제된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서울지역의 부동산 가격 하락과 관련해 "서울시가 목표로 한 하향안정화에 도달했다고 보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워낙 짧은 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했었기 때문에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기조는 작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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