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쿠바 출신 강속구 투수 영입 추진", 그래도 5선발은 못메워...류현진 재계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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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우완 강속구 투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7일(한국시각) '블루제이스가 쿠바 출신 선발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겨냥하고 있다'며 '지난 보름 동안 블루제이스가 로드리게스에게 오퍼했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다. 계약이 낙관적이다. 다만 이민과 관련한 절차가 남아 있어 계약이 완료될 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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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쿠바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우완 강속구 투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7일(한국시각) '블루제이스가 쿠바 출신 선발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겨냥하고 있다'며 '지난 보름 동안 블루제이스가 로드리게스에게 오퍼했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다. 계약이 낙관적이다. 다만 이민과 관련한 절차가 남아 있어 계약이 완료될 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1997년 3월 생으로 올해 27세가 된다. 쿠바 자국 리그에서 2015~2020년, 6시즌 통산 주로 선발로 던지며 31승26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했고, NPB 주니치 드래곤즈에서는 2020~2022년까지 3년 동안 불펜투수로 활약하면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03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주니치와 재계약하지 않고 한 시즌을 쉬었다. 주니치가 지난해 10월 그를 방출함으로써 FA 신분을 얻은 로드리게스는 토론토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젠탈 기자는 '로드리게스는 블루제이스에서 선발 뎁스를 강화할 수 있다. 작년에는 실전서 던지지 않아 이닝을 빌드업할 필요가 있다. 올시즌 후반기부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경우 브레이브스 레이날도 로페즈나 자이언츠의 조던 힉스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로페즈와 힉스는 최근 불펜투수로 활약했고, 이번 겨울 각각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와 FA 계약을 맺고 선발투수로 뛰기로 했다.
로제탈 기자는 '로드리게스가 선발 변신에 성공한다면 토론토는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3.85로 3위였던 로테이션이 강화되는 것이다. 오른쪽 어깨 치료 중인 알렉 마노아의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드리게스는 2022년 주니치에서 54⅔이닝을 던져 6승2패, 평균자책점 1.15, WHIP 0.915, 삼진비율 27.5%, 볼넷 비율 8.3%를 마크했다. 지난해 3월 쿠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그는 호주와의 8강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동안 2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97.1마일, 평균 94.7마일의 직구를 뿌렸으며, 80마일대 중반의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MLBTR은 '많은 구단들이 이번 오프시즌 들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선발투수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년 3200만달러 정도에 계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론토는 1~4선발이 확실한 팀이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 4명의 선발투수들은 지난해 모두 규정이닝을 넘기면서 두 자릿수 승수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로테이션은 AL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토론토는 5선발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젠탈 기자의 언급대로 마노아는 올해도 제 몫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지난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진으로 두 차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마노아는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마노아의 공백을 메운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은 11경기를 던지며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의 기록.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FA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쟁탈전에 참가해 막판까지 경쟁했고, 후안 소토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최근에는 좌완 FA 선발 블레이크 스넬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류현진과의 재계약도 물 건너간 것이 아니다. 선발 한 자리를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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