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0cm 1라운더 우완 루키, 160km 강속구보다 중요한 게 있다…“무실점, 육선엽이 나가면 무조건 막는다”
“육선엽이 나가면 무조건 막는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장충고 우완 투수 육선엽을 지명했다.
장충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육선엽은 190cm-9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공과 변화구 구사 능력, 스태미나 등을 갖춰 미래의 삼성 선발진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뛰어난 워크에식도 가졌다.
육선엽은 지난해 고교 공식 대회 12경기에 등판해 21.2이닝 2승 평균자책 0.41 3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한 육선엽은 호주전(6.1이닝 8탈삼진 무실점)과 네덜란드전(3.2이닝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육선엽은 신장이 있다 보니 타점이 좋다. 근데 또 신장에 비해 몸이 유연하다. 제구력이나 커맨드도 좋은 것 같다. 몸만 잘 만들면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 팀원들은 물론 삼성 팬들로부터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육선엽은 데뷔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훈련에 매진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육선엽에게 계약금 2억 5000만원을 안겼다. 쉽게 만질 수 있는 액수가 아니기에 육선엽은 책임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는 “책임감이 생겼다. 프로는 돈이 걸려 있다. 내가 못하면 돈도 못 버는 것 아니겠나.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지금 나에게 맞는 운동이 무엇인지, 내가 가야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육선엽은 이전에 인터뷰에서 강속구에 대한 욕심을 보인 바 있다. 157km, 160km 등 꿈의 숫자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 신인왕 문동주가 지난 시즌 160.1km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강속구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바로 무실점 호투로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투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육선엽이 정의한 ‘좋은 투수’란 무엇일까. “무실점 하는 투수다. ‘육선엽이 나가면 이 선수는 무조건 막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투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데뷔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자신 있는 공을 던지는 것이다.
그는 “안 다치는 게 첫 번째다. 그리고 나가면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 욕심이 많은 편인데 최대한 내려놓고 있다. 욕심을 부린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많은 것을 느꼈다”라며 “그러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승리가 쌓이고, 신인왕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게 데뷔 시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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