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단주는 사람 존중 안 하고 일 처리 이상하게 해”…이탈리아 레전드 감독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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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미국 구단주의 일 처리 방식에 대해 분노했다.
카펠로 감독은 "나는 무리뉴 감독이 팀을 코치한 적 없는 사람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다"라며 "미국 구단주들은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이상한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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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미국 구단주의 일 처리 방식에 대해 분노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6일(한국 시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미국 구단주가 조세 무리뉴 감독을 무시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AS 로마는 1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가 즉시 팀을 떠난다”라며 결별을 발표했다.
로마 댄 프리드킨 구단주는 “모두를 대신해 로마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감사하다. 우리는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좋은 기억을 가질 것이지만, 즉각적인 변화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성적이 문제였다. 로마는 이번 시즌 리그 9위에 머무르며 부진이 이어졌다. 최근 세 경기 동안 1무 2패로 승리가 없었다.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도 ‘라이벌’ 라치오에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숱한 이적설에도 무리뉴 감독은 “나는 구단 수뇌부들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계속 로마를 이끌고 싶다. 팬들은 특별하다. 이별은 나에게 아주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별이 일어난다면 그건 내 결정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프리드킨 구단주는 다른 생각을 했다.
프리드킨 구단주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 결정을 하룻밤 사이에 내렸다. 그는 지난 밀란전 패배 이후 로마에 도착해 그의 아들인 라이언 프리드킨과 회의를 가졌다. 그는 아직 시즌이 절반이 남은 지금이 감독을 바꾸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들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AS 로마, 유벤투스 등을 이끈 전설적인 감독이다.
카펠로 감독은 “나는 무리뉴 감독이 팀을 코치한 적 없는 사람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다”라며 “미국 구단주들은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이상한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이어서 “두 사람(로마 구단주와 무리뉴 감독)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했다. 무리뉴 감독이 몇 가지 요청을 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고, 이것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신호였다”라고 설명했다.
카펠로 감독은 무리뉴 감독에 대한 옹호를 이어갔다. 그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에 많은 공헌을 한 감독이 팀을 이끌어본 적 없는 사람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납득할 수 없는 태도이며 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에 있을 때 비슷한 일이 있었다.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진 후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전화가 왔다. 하지만 그건 러시아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구단주와 감독 관계에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내치고 다니엘레 데 로시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현역 시절 프란체스코 토티의 뒤를 잇는 로마의 상징적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로마 유스 시스템을 거쳐 17년 동안 로마에서 뛰었다.
이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큰 도약이다. 현재 13명 정도의 선수만 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을 맡게 된 건 어렵지만 데 로시 감독에겐 좋은 기회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도 SPAL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공통점이 있다. 이제 어려움이 시작된다.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마음속에 들어가 진정한 팀임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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