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제들'→'파묘' 장재현 감독 "관 페티시 있어, 관만 찍으면 콩닥콩닥" [N현장]

정유진 기자 2024. 1. 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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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에 이어 '파묘'를 선보이는 장재현 감독이 "관만 찍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린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제작보고회에서 "어렸을 때 시골에서 밟고 올라가던 어떤 묘를 고속도로가 생긴다고 해서 이장하는 걸 구경한 적이 있다, 오래된 한 백 년 정도 넘은 것으로 아는데 그 무덤을 사람들이 직접 파고 흙 냄새와 색깔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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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감독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2024.1.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에 이어 '파묘'를 선보이는 장재현 감독이 "관만 찍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린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제작보고회에서 "어렸을 때 시골에서 밟고 올라가던 어떤 묘를 고속도로가 생긴다고 해서 이장하는 걸 구경한 적이 있다, 오래된 한 백 년 정도 넘은 것으로 아는데 그 무덤을 사람들이 직접 파고 흙 냄새와 색깔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서 너무 오래된 나무 관을 꺼내고 사람들이 제사 지내는 걸 봤을 때 그 관에서 느껴지는 호기심과 약간 무서움과 복합적인 감정이 항상 있다"며 "내가 관을 참 좋아하는구나, 내가 관 패티시가 있다, 영화 찍을 때도 관을 찍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던 기억이 있다, 어릴 때의 기억을 영화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최민식이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을 연기했다. 김고은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유해진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이도현이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을 연기했다.

한편 '파묘'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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