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원 성추행 논란에…국힘 "윤리위 소집 검토했지만 탈당"

"일벌백계하고 응분 대가 치르도록 할 것…신속 수사 요청"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시의회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산시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소집을 검토했지만 해당 시의원이 전날 탈당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금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경남 양산 시의원 관련, 국민의힘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즉시 윤리위 소집을 검토하였으나, 해당 시의원이 어제(16일)자로 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신속히 성비위자에 대해서 일벌백계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바"라고 했다.

앞서 양산경찰서는 국민의힘 소속이던 김태우 의원이 2022년부터 시의회 여성 직원에게 강제적으로 신체를 접촉하고 밤늦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당시 김 의원과 해당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직원은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거나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고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미안", "도와줘서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거나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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