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日증시, 하루 쉬고 재반등…홍콩은 '급락' [Asia오전]

김하늬 기자 2024. 1. 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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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밤 뉴욕 증시 하락의 여파로 중화권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는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세의 영향을 받아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밖에 자동차주 등 우량주가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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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밤 뉴욕 증시 하락의 여파로 중화권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는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0.54% 상승한 3만5810.3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최근 상승 랠리의 피로감으로 전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잠시 주춤거렸던 도쿄 증시는 다시 상승장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세의 영향을 받아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밖에 자동차주 등 우량주가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도쿄 증시는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되는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간밤 미국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금리 인하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뉴욕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고 달러 가치는 올랐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 37분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86% 빠진 2868.98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2.69% 급락한 1만5439.42까지 밀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전체 GDP(국내총생산)가 126조582억위안(2경342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비 계산됐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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