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척결' 베트남, 관영언론 전 편집국장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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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부패 척결을 위해 전방위 사정에 나선 가운데 관영언론 전직 편집국장 2명이 비리 혐의로 체포됐다.
1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와 AFP통신에 따르면 관영 신문인 타인니엔(Thanh Nien) 전 편집국장인 응우옌 꽁 케와 응우옌 꾸엉 통은 호찌민 공안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특히 전직 장관 등 고위급도 비리 혐의로 다수 체포돼 기소되거나 실형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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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부패 척결을 위해 전방위 사정에 나선 가운데 관영언론 전직 편집국장 2명이 비리 혐의로 체포됐다.
1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와 AFP통신에 따르면 관영 신문인 타인니엔(Thanh Nien) 전 편집국장인 응우옌 꽁 케와 응우옌 꾸엉 통은 호찌민 공안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신문사 본부 건물이 들어설 땅을 고층 주상복합 빌딩 부지로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은 이들에 대해 국유 재산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적용했다.
한국어로 '청년'을 의미하는 타인니엔은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관영 매체 중 하나로 하루 40만부가 팔린다.
베트남 당국은 재작년 11월 18일 열린 반부패 중앙 운영위원회에서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부패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뒤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정을 벌이고 있다.
2021년 이후 부패 범죄 1천300여건이 적발돼 3천500명이 기소됐다.
특히 전직 장관 등 고위급도 비리 혐의로 다수 체포돼 기소되거나 실형이 선고됐다.
앞서 코로나19 검사 키트 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응우옌 타인 롱 전 보건장관은 지난 12일 법원에서 징역 18년형이 선고됐다.
그는 키트 공급업체인 '비엣 A 테크놀로지'가 판매가를 부풀릴 수 있도록 돕고 510억동(약 27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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