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뉴햄프셔로… 트럼프 ‘굳히기’냐 헤일리 ‘뒤집기’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종료와 함께 뉴햄프셔주에서 득표경쟁에 돌입했다.
초반 압승을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와 동시에 뉴욕 재판에 참석해 마녀사냥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을 통한 대세 굳히기에 나섰고,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거론하며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종료 후 바로 뉴햄프셔주 집중 유세에 들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성추행 명예훼손 재판서
“바이든, 가짜사건으로 마녀사냥”
헤일리는 새 리더십 강조 ‘설욕전’
유세에 주지사도 참석 지원나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종료와 함께 뉴햄프셔주에서 득표경쟁에 돌입했다. 초반 압승을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와 동시에 뉴욕 재판에 참석해 마녀사냥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을 통한 대세 굳히기에 나섰고,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거론하며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두 사람은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다시 맞붙는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추행 피해자(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열린 뉴욕지방법원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자신의 혐의를 말할 때마다 고개를 저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전에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바이든은 내가 한 번도 만나거나 만져본 적도 없는 여성과의 가짜 사건이 일어나도록 독려하면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했다. 또 이번 사건 담당인 캐플런 판사를 향해서도 “나를 너무 미워해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종료 후 바로 뉴햄프셔주 집중 유세에 들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앳킨슨을 시작으로 포츠머츠(17일), 콩코드(18일), 맨체스터(20일), 로체스터(21일) 등 뉴햄프셔 중부 및 남동부 주요 도시를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주말이 시작되는 20일 오후 맨체스터 유세는 수용인원 1만2000명 규모인 남뉴햄프셔대 아레나에서 진행하며 세 과시를 할 방침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후 뉴햄프셔주 북부에 있는 브레턴우즈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번 유세에는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도 참석해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는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이번 경선은 과거의 혼란과 새로운 세대의 보수 리더십 간 2인 대결”이라며 “미국을 강하고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할 시간이다. 뉴햄프셔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트럼프와 바이든 간 재대결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최선의 희망”이라고 썼다. 그는 폭스앤드프렌즈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인종차별 국가였던 적이 없다”며 인종차별 발언 논란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 캠프는 “트럼프는 깡패이자 거짓말쟁이”라는 TV 광고로 ‘반트럼프’ 여론몰이에 나섰다.
한편 이날 공화당 대선후보 6차 토론 주관사인 ABC 방송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뉴햄프셔 공화당 경선 토론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참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전기부족으로 고갯길에 열차 전복 400명 이상 사망설
- 고현정, 조인성과 열애설 해명 “걔도 눈이 있지”
- ‘현역가왕’, 시청률 14.5% 파죽지세…신미래·요요미 탈락
- 이준석, ‘한동훈 커피 기획설’ 제기 “출근길 매장 없어”…실제로는
- 수영복 전문 베트남 모델, 엎드려 오토바이 탔다고 감옥?
- “당장 담뱃값 8000원으로 올리면 2030년 흡연율 25% 달성”
- 70세 헐크 호건, 전복된 차에 갇힌 10대 소녀 구하다
- 연금계좌 공제한도 200만원 확대… 월세는 홈택스서 현금영수증 신청[10문10답]
- ‘3년 연기중단’ 최강희 “고깃집서 설거지 아르바이트”
- 이재명 “법으로도, 펜으로도 죽여봐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