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그리스선박 공격… 美는 테러단체 재지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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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6일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세 번째 공습을 가했다.
후티 반군은 미국의 공습에도 홍해에서 그리스 선박을 공격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갔다.
미군 주도의 다국적연합군은 지난 11일 예멘 내 후티 반군 본거지 60여 곳을 공습했고, 이튿날 미국은 단독으로 추가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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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준비 마친 미사일 4기 파괴
미국이 16일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세 번째 공습을 가했다. 후티 반군은 미국의 공습에도 홍해에서 그리스 선박을 공격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갔다. 미국은 오는 17일 후티 반군을 테러단체로 재지정해 압박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4시 15분쯤 후티 반군이 예멘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대함 미사일 4기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 미사일들은 예멘 지역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며, 이 지역의 상선과 미군 함정 모두에게 금방이라도 닥칠 수 있는 위협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예멘 지역에서 후티 반군의 군사 시설을 공습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군 주도의 다국적연합군은 지난 11일 예멘 내 후티 반군 본거지 60여 곳을 공습했고, 이튿날 미국은 단독으로 추가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이로부터 몇 시간 뒤인 오후 1시 45분쯤 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물선 ‘조그라피아호’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차 감행했다. 지난 14일 미군 구축함 라분함, 15일 미국 상선 M/V 지브롤터 이글호에 이어 사흘 연속 홍해상 공격을 이어간 것이다. 미사일은 배에 명중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선박은 운항을 지속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 해군이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선박이 응답을 거부했다”며 “이에 선박을 목표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며 공격을 시인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테러단체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17일 중 후티 반군의 테러단체 지정을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2021년 1월 테러단체로 지정됐지만 예멘 내전에 따른 인도적 지원을 위해 2021년 2월 테러단체에서 제외됐다.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 관할에 있는 개인과 기업 등은 후티 반군에 물질적인 지원을 할 수 없다. 유럽연합(EU)도 홍해에서 상선 보호를 위한 새로운 해군 작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분석에 따르면 (하마스와의) 전쟁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45명에 대한 의약품 전달에 합의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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