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아르헨, 美에 봉사” 공격… 밀레이 “빈곤한 사회주의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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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 지도자 중 정치 이념에서 좌우 대척점에 있는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연초부터 국정 운영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16일 베네수엘라 국회 유튜브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소셜미디어 X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한 연례 신년 연설에서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정책적 개입 필요성을 역설하던 중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국가를 "식민지화"하고 있다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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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파 국정운영 두고 설전
중남미 국가 지도자 중 정치 이념에서 좌우 대척점에 있는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연초부터 국정 운영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16일 베네수엘라 국회 유튜브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소셜미디어 X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한 연례 신년 연설에서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정책적 개입 필요성을 역설하던 중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국가를 “식민지화”하고 있다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극좌파인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 분야를 비롯해 각종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밀레이 정부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라틴아메리카 역사의 치명적 실수”라며 “밀레이 당신은 법치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파괴하고, 모든 사회적 권리와 노동권을 망가트리고, 국가 경제를 허물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북미 제국주의에 무릎을 꿇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부터 집권 중인 마두로 대통령은 역내 우파 성향 지도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마두로 대통령의 국회 연설 동영상을 공유하며 “이런 칭찬을 기대하진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극우파인 밀레이 대통령은 “마두로라는 이 빈곤한 사회주의자의 반응은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음을 방증한다”면서 “자유 만세”로 글을 맺었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좌파 사회주의 지지자들에게 ‘쓰레기’와 ‘인간 배설물’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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