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안드리바, ‘우상’ 자베르 완파 파란…호주오픈 女단식 32강 진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2024. 1.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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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녀 미라 안드리바(47위·러시아)가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세계 6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꺾고 호주 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드리바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2022~23년 3차례 메이저대회 결승(모두 준우승)에 오른 우승 후보 자베르를 2-0(6-0, 6-2)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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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6세 소녀 미라 안드리바(47위·러시아)가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세계 6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꺾고 호주 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드리바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2022~23년 3차례 메이저대회 결승(모두 준우승)에 오른 우승 후보 자베르를 2-0(6-0, 6-2)으로 물리쳤다. 톱10 상대 첫 승이다.

안드리바는 1회전에서는 베르나르다 페라(71위·미국)을 2-0(7-5, 6-2)로 물리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드리바는 첫 세트를 단 20분 만에 따내는 등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자베르를 압도했다. 첫 서브 성공률 81%, 첫 서브 득점률 85%를 기록했다. 반면 자베르는 각각 50%와 38%에 그쳤다.

리턴 게임도 흠잡을 데 없었다. 총 5차례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단 54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32강에 안착했다.

그는 3회전에서 같은 국적의 카밀라 라키모바(90위)-프랑스의 디안 패리(72위) 승자와 격돌한다.

작년 호주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준우승하며 눈물을 흘렸던 안드리바는 불과 1년 만에 부쩍 성장 해 10대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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