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최민식 "굿 하는 김고은, 투잡 뛸까 걱정됐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최민식이 김고은의 '대살굿' 연기를 극찬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영화 '파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다만 이도현은 지난해 8월 입대해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날 최민식은 "어렸을 때부터 굿하는 걸 보는 걸 좋아했다. 예전에는 동네에서나, 우리 집에서도 굿을 하기도 했다. 노인분들은 무속신앙과 가깝지 않나. 나는 예전부터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기승전결도 있고 카타르시스도 있고 나중엔 다 울지 않나"라고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김고은이 굿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파묘'에서 아주 볼거리고 내포하는 있는 느낌들이 아주 좋다. 거기에 우리 김고은 배우가 '와' 싶다. 나는 보면서 '이러다 투잡 뛰는 거 아닌가, 돗자리 까는 거 아닌가. 그러면 안 되는데' 걱정이 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옛말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말이 있다. 그 장면을 찍을 때 나랑 유해진 배우는 그 주변에서 얼쩡대며 구경을 했는데도 몰입이 됐다. 칼을 그냥 어후…, 김고은 배우의 파격적인 모습이 이 영화에 백미 중의 하나"라고 또 한 번 강조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사바하', '검은 사제들'에서 견고한 세계관을 완성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장재현 감독이 '파묘'로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파묘'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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