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관 페티시 있어, 찍을 때마다 가슴 콩닥거려"

강효진 기자 2024. 1. 17.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재현 감독이 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가 17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구상에 대해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서 밟고 올라가고 놀던 오래된 묘를 고속도로 생긴다고 이장하는 걸 구경한 적이 있다. 그 안에서 뭐가 나올까 했는데 너무 오래된 나무 관이 나오고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걸 봤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장재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장재현 감독이 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가 17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재현 감독,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구상에 대해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서 밟고 올라가고 놀던 오래된 묘를 고속도로 생긴다고 이장하는 걸 구경한 적이 있다. 그 안에서 뭐가 나올까 했는데 너무 오래된 나무 관이 나오고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걸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관에서 느껴지는 호기심과 무서움과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다. 제가 관을 참 좋아하는구나, 관 페티시가 있는 것 같다. 영화를 찍을 때도 관을 찍으면 가슴이 콩닥했던 기억이 있다. 어릴 때 그 기억을 영화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묘'는 종교에 관한 영화는 아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땅,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파묘'만의 다른점이라고 하면 영화를 만들 때 코로나가 터졌다. 그 당시에 극장에 마스크를 쓰고 영화를 볼 때 '왜 이렇게 힘들게 영화관에 와야하지' 싶었다. 영화관에 와서 꼭 봐야되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아주 심플하고 직관적이고 몰입도 있고 체험적인,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많이 담아서 어떻게 보면 다른 작품보다 제일 영화적이고 체험적인 그런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재현 감독은 이번 작품을 위해 장례지도사 자격증까지 땄다고. 유해진은 "몰랐다. 사실 제가 땄어야 했다"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각각 땅을 찾는 풍수사, 원혼을 달래는 무당, 예를 갖추는 장의사, 경문을 외는 무당으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 개봉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