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340원대… ‘킹달러’ 다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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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경계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육박하고 증시는 하락하는 등 연초부터 국내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는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어 국내 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전일(1331.8원) 대비 9.7원 오른 1341.5원까지 치솟다가 이후 오전 10시 현재 1340원을 보이며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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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어제보다 10원 가까이 올라
금리인하 기대 줄고 北도발 영향
코스피, 한달 만에 2500선 붕괴
오늘 한때 1%넘게 하락 2470에
닛케이는 또 장중 36000 돌파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경계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육박하고 증시는 하락하는 등 연초부터 국내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는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어 국내 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전일(1331.8원) 대비 9.7원 오른 1341.5원까지 치솟다가 이후 오전 10시 현재 1340원을 보이며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높은 1338.0원에 시작해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오전에만 10원 가까이 뛰면서 시장에서는 지난 2022년 11월 1400원을 넘어섰던 ‘킹 달러’ 상황이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다. 환율 상승은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인 월러 이사는 “지난 몇 달간 경제지표는 Fed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능케 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의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이는 Fed의 통화정책 경로 변화를 신중하게 조절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낸 것이다.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달러 강세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16일(현지시간)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위협하는 후티 반군에 3번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주고받는 등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환율 급등과 함께 국내 증시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4포인트(-1.12%) 하락한 2497.59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7일(2492.07)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 2일 2022년 6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인 2669.81까지 올랐으나,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44.76포인트를 반납했다. 9거래일인 지난 15일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2470.97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6.62(-1.07%) 하락했다.
국내 증시 상황과는 달리, 일본 증시는 1990년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 평균치를 돌파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는 이날 장중 36000을 돌파하는 등 지난 15일 이후 올해 들어 2번째 36000을 넘어섰다. 최근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전환(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감 후퇴와 수출주 중심의 강세, 엔화 약세 등이 맞물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 임금 인상 및 개인 소비 등 개별 주제에 근거한 종목 물색도 진행되고 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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