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중 현금 증가율 3.6% 그쳐… 19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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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등의 사용으로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화폐 환수도 늘면서 시중 현금 증가율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181조947억 원으로, 2022년 말(174조8623억 원)보다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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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이 88.3% 차지
신용카드 등의 사용으로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화폐 환수도 늘면서 시중 현금 증가율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181조947억 원으로, 2022년 말(174조8623억 원)보다 3.6% 증가했다. 이는 2004년 말(1.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화폐발행잔액은 시중에 공급된 화폐의 잔액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은이 발행한 금액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수치다. 따라서 화폐 환수율이 높아지면 화폐발행잔액 증가율은 둔화한다.
화폐발행잔액은 지난 2016년 말 97조3823억 원에서 2017년 말 107조9076억 원으로 100조 원을 넘어선 뒤 2018년 말 115조3895억 원, 2019년 말 125조6989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서 2020년 말 147조5569억 원, 2021년 말에는 167조5719억 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전년 대비 화폐발행잔액 증가율은 2016년 12.2%에서 2017년 10.8%, 2018년 6.9%로 증가 폭이 축소되다가 2019년 8.9%로 반등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한 2020년 17.4%로 뛰었고, 2021년에도 13.6%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2022년 4.4%를 기록한 뒤 지난해 3%대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화폐발행잔액 증가율이 3%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금리 여파로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아진 데다, 신용카드와 모바일 페이 등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이 늘면서 현금 수요가 줄고 있어서다.
한편, 지난해 화폐발행잔액 중 5만 원권은 159조8679억 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전체 유통 화폐의 88.3%를 차지했다. 반면 1만 원권 잔액은 지난해 말 15조70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발행잔액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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