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감독 “‘성난 사람들’ 후속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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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8관왕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후속편 제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감독상을 거머쥔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수상 후 현지 매체와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성난 사람들'을 시리즈물로 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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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넷플릭스 결정에 달려”
프리퀄·시퀄 등 제작 가능성
스티븐 연 “감독에게 맡긴다”
에미상 8관왕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후속편 제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감독상을 거머쥔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수상 후 현지 매체와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성난 사람들’을 시리즈물로 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성난 사람들’은 분명히 닫힌 결말을 가졌기 때문에 (시리즈물 제작이)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넷플릭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차기작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의미다. 최근 에미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의 작품상·감독상 등을 휩쓸며 이 감독의 위상이 달라졌다. 이에 ‘성난 사람들’ 이전이나 이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나 시퀄 등 다양한 버전의 시리즈물이 제작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감독은 “넷플릭스가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길 원한다면 ‘성난 사람들’은 앤솔러지(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If Netflix wanted to continue, it could also be anthology)”면서 “그 결정은 거대한 운영체계(경영진)에 달려 있다. (아직)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우리 모두는 (그 이야기를) 듣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난 사람들’을 이끌며 에미상, 골든글로브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역시 ‘성난 사람들’ 후속편 출연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그는 에미상 레드카펫 현장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모든 것은 이성진 감독에게 달려 있고, 이 감독의 의견에 따르겠다(I defer to Sonny on all fronts)”고 밝혔다.
유사한 사례도 있다. 초호화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미국 HBO ‘화이트 로투스’(2021)는 당초 단일 작품으로 소개됐으나 에미상에서 10관왕을 차지한 후 두 번째 시즌이 제작됐다. 2022년 ‘오징어 게임’과 함께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애플TV+ ‘파친코’ 역시 올해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다. 한국인 이민자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아 그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에 뽑히는 등 한국적 이야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상승하는 가운데 보다 보편적 공감을 끌어낸 ‘성난 사람들’의 에미상 석권으로 이 흐름은 전방위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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