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율, 정청래의 마포을 출마"…金 "술잔이 식기 전 돌아올 것"

박상곤 기자 2024. 1.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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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의 수많은 자질 논란과 부적절한 언행에도 불구하고 마포을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곳이다. 어차피 정청래가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말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어쩔 수 없지 않다. 왜냐면 이번 4월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마포을) 후보로 김경율이 나서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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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2024.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술잔이 식기 전 돌아오겠다"며 마포을 출마 의지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개딸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개인 사당화로 변질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 바로 정청래 의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의 수많은 자질 논란과 부적절한 언행에도 불구하고 마포을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곳이다. 어차피 정청래가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말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어쩔 수 없지 않다. 왜냐면 이번 4월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마포을) 후보로 김경율이 나서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다들 아시다시피 김경율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며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곳엔 늘 김경율이 있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부름으로 신년인사회 단상에 오른 김 위원은 "한동훈 위원장과 어젯밤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며 전날 마포을 줄마 논의가 있었음을 밝혔다.

김 위원은 "'양지만 찾아다니면 욕먹지 않을까' 하는 게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었다"며 "우리 당과 한동훈 위원장이 제게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주시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대에게 들이댄 잣대를 앞으로 엄정하게 우리에게도 들이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인천 계양, 마포에서 국민의힘에는 험지라는 말이 사라졌다"면서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이 지금부터 격전지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마포을 공천은) 공천 시스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김경율 회계사의 (마포을 출마는) 누가 보더라도 위험이 큰 도전이지만 대의를 위해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 당은 고마워하고 의미를 부여할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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