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명 동시 투약 분량 마약 주택가 유통 40대 검거

김진영 2024. 1.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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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대거 유통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에 걸쳐 미리 정한 장소인 우편함, 화단 등에 마약류를 숨기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필로폰과 대마 등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마약 유통 공급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마약 입수·유통 경로 등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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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놓으려 가스 배관 오르다 덜미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2,6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대거 유통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에 걸쳐 미리 정한 장소인 우편함, 화단 등에 마약류를 숨기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필로폰과 대마 등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마약을 미리 약속된 장소에 갖다놓기 위해 15일 오후 9시쯤 광주 서구 월산동 한 주택가 가스배관을 오르다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검거 당시 4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액상 대마를 소지하고 있었다. 또 그가 숙박 중인 모텔방에서도 2,2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액상대마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마약 유통 공급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마약 입수·유통 경로 등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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