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최민식 "무당 역 김고은 몰입, 이러다 진짜 투잡 뛰게 될까 걱정" [N현장]

배우 최민식(왼쪽부터)과 김고은, 유해진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2024.1.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 속 무당 역에 몰입한 김고은을 보고 걱정을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민식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제작보고회에서 "나도 어릴 때부터 굿 보는 걸 좋아했다, 요즘은 미신이라고 터부시 되고 뒷전에 밀려난 장르인데 나는 예전부터 굿을 하는 모습을 동네에서나 저희 집에서나 봤고, 노인 분들은 무속신앙과 가까운 생활 패턴이지 않나,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영화 속 대살굿 장면을 언급하며 "김고은 배우가 와...나는 걱정이 되더라, 이러다 (김고은이)투잡 뛰는 거 아니냐, 돗자리 까는 거 아닌가 그러면 안 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옛말에 그런 말이 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그 신을 찍을 때 유해진과 나는 주변에서 얼쩡대고 있었다, (김고은을 보면)몰입이 됐다, 칼을 막 휘두른다, 김고은 배우의 파격적인 모습이 아주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다"라고 칭찬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최민식이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을 연기했다. 김고은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유해진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이도현이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을 연기했다.

한편 '파묘'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