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트럼프 경선 승리에 "대중 정책 긍정 변화 기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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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이 미국 공화당 첫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변없는 승리를 거둔 데 대해 "특정 후보의 승리로 미국의 대중 정책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년전 백악관을 떠났지만 대중의 관심의 중심에서는 벗어난 적이 없다"며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미국 사회의 분열과 포퓰리즘을 의미하고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퇴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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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이 미국 공화당 첫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변없는 승리를 거둔 데 대해 "특정 후보의 승리로 미국의 대중 정책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년전 백악관을 떠났지만 대중의 관심의 중심에서는 벗어난 적이 없다"며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미국 사회의 분열과 포퓰리즘을 의미하고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퇴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30%p 가까이 앞섰지만, 이번 코커스 투표율이 2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트럼프의 항상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적대감을 자극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해왔다"며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미국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사회 분열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로 인해 혼란스럽고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리하이둥 교수는 미국 대선 후보자 간 네거티브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며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미국은 포퓰리즘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올 대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간 경쟁 구도가 되고 있는 것은 미국 정치가 쇠퇴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다"며 "현재의 정치 시스템은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켜 정치적 교착 상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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