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가기 ‘10분 생활권’으로 만든다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4. 1. 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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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들의 한강공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보행·접근시설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한강 배후 지역 어느 곳에서나 시민들이 도보로 10분 이내에 한강공원에 접근할 있도록 500m 간격으로 나들목을 신설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승강기를 두 대 추가로 증설해 모두 50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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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접근성 강화에 박차
올해 나들목 62개까지 확대 방침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화하해
주거지-한강 잇는 암사초록길도 개방
서울시 암사초록길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시민들의 한강공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보행·접근시설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전략 ‘이동이 편리한 한강’ 실현을 위해 한강의 접근 편의성 향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이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올해에는 신반포 3차 나들목 등이 완공돼 한강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는 나들목이 모두 62개로 늘어난다. 신이촌, 신뚝섬나들목 2개소는 공사나 설계에 착수한다.

일명 ‘토끼굴’로 불리는 나들목은 한강과 도심을 잇는 통로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한강 배후 지역 어느 곳에서나 시민들이 도보로 10분 이내에 한강공원에 접근할 있도록 500m 간격으로 나들목을 신설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반포3차 나들목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군사용으로 관리되던 서울숲 나들목이 서울시 소관으로 이전되면서 나들목이 62개로 늘어난다.

올해 공사·설계 단계를 밟는 신이촌 나들목은 기존 이촌 나들목, 서빙고 나들목 사이 중간 지점에 들어선다. 설치가 완료되면 인근 시민들의 한강 이동 시간이 5~1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 나들목 개선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그동안 나들목 5개소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올해는 마포종점·보광·마포 나들목 3개소에 대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또 나들목에는 ‘래빗뮤지엄’을 조성해 다양한 작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대로와 같은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주거지역·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초록길’도 지속적으로 들어선다.

우선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이 올해 준공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녹지 면적만 6300㎡에 달한다.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반포덮개공원’도 올해 설계용역 절차를 밟는다. 서울시는 “반포덮개공원은 반포 일대 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한 공공기여 사업으로 추진된다”며 “2027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행 약자들을 위한 개선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승강기를 두 대 추가로 증설해 모두 50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승강기를 65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나들목, 초록길, 승강기 등 접근시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시설 업그레이드와 나들목 미술관 조성 등 질적인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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