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과 '코치' 차두리의 다른 듯 같은 꿈... 아시안컵 '3전4기' 우승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시아 최상급 국가대항전인 아시안컵 정상에 올라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서 위상을 재확인하기 위해 몇 차례나 도전에 나섰지만, 60년 넘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챔피언 자리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1956, 1960년 제1, 2회 아시안컵에서 2연속 우승한 후 단 한 차례도 정상 탈환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각각 네 차례씩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과 3위(1964, 2000, 2007, 2011년)를 차지하며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의 아픈 손가락이 된 지 오래다. 이번에 64년 만의 우승에 재도전한다.
손흥민은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12경기를 뛰었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모두 출전해 5경기를 더하면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컵 최다 경기 출전(16경기)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그는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2015년 대회 때 개최국 호주와 결승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령 아시안컵 출전(34세 190일) 기록을 남겼다. 특히 당시 호주 대회는 차두리 코치의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무대였는데,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려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연장 혈투 끝에 1-2로 져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다. 코치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3전 4기'의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큰 이유다.
한국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0-3으로 졌다. 3-4위 결정전에서 구자철의 선제골과 지동원의 멀티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3-2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당시 차두리 코치는 선발 주축 선수였다.
이어 한국은 이라크와 준결승에서 이정협 김영권의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를 다시 만났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결승전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연장 전반 15분 통한의 골을 내주고 1-2로 패해 끝내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경기 뒤 한동안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우승에 목마른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아시안컵 무대가 될 수도 있다. 그는 1992년생으로 다음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는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로 접어든다. 국가대표 발탁을 확신할 수 없는 나잇대가 된다.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컵이 더욱 간절하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세르비아)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조별리그 2차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요르단과 대결이다. 요르단도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하고 기분좋은 첫 승을 거두었다.
박정욱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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