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해 공격' 후티반군 테러단체 재지정 계획"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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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홍해 일대에서 상선을 비롯한 선박 공격을 이어가는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로 재지정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후티 반군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인 2021년 2월 후티 반군을 FTO 목록에서 삭제했다.
후티 반군 FTO 지정이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예멘 민간인에 대한 구호 등 행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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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홍해 일대에서 상선을 비롯한 선박 공격을 이어가는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로 재지정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CNN 등 미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17일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등도 이름을 올린 FTO는 이민국적법(INA)상 테러에 관여하는 비미국계 단체를 칭한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인 2021년 2월 후티 반군을 FTO 목록에서 삭제했다. 후티 반군 FTO 지정이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예멘 민간인에 대한 구호 등 행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홍해 일대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 행위가 증가하며 재지정 고려도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후티의 위험한 공격이 바이든 행정부에 압박을 가중했다"라고 전했다.
FTO 목록에 오르면 미국 및 미국 관할지 거주자는 해당 단체에 지원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FTO 관계자는 미국에서 퇴출이 가능하다.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이를 해당 단체를 고립시키는 게 목표다.
이날 보도에 앞서 지난주 미국이 이끄는 국제 연합군은 예멘 내 후티 반군 목표물에 전격 공습을 가했다. 이번 FTO 지정 검토는 후티 반군 대응이 공습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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