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사진작가가 포착한 혹한 순간

신승이 기자 2024. 1.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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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을 뿌리자 눈꽃 같은 가루가 흩날립니다.

물이 찬 공기와 만나 금세 얼어붙은 겁니다.

물에 젖은 화장지도 냉동고에서 꺼낸 마냥 굳어버렸습니다.

[데이비드 필립스 / 캐나다 기상청 대변인(14일) : 시베리아 쪽에서 시작된 한기가 북서쪽으로 들어왔고 캐나다를 거쳐 미국 텍사스까지 내려가면서 기온이 떨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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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을 뿌리자 눈꽃 같은 가루가 흩날립니다.

물이 찬 공기와 만나 금세 얼어붙은 겁니다.

깨진 껍질에서 흘러나온 달걀이 프라이팬에 닿기 전에 얼어버리고, 젓가락으로 뜬 라면 면발은 꽁꽁 언 채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물에 젖은 화장지도 냉동고에서 꺼낸 마냥 굳어버렸습니다.

캐나다의 한 사진작가가 기록적 한파를 표현하려고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입니다.

북미 대륙을 덮은 북극 한파의 맹렬한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필립스 / 캐나다 기상청 대변인(14일) : 시베리아 쪽에서 시작된 한기가 북서쪽으로 들어왔고 캐나다를 거쳐 미국 텍사스까지 내려가면서 기온이 떨어진 것입니다.]

미국 중부에선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졌고 겨울에도 영상 15도 안팎인 최남단 텍사스도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전역 1억 5천만 명에게 한파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명이 한파와 폭설 등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일리노이주의 한 아파트 배관이 동파돼 수백 명이 대피하는 등 한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한파는 서부와 남부 일부를 빼고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주일 정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원형희 / 화면출처 : Joe Chowaniec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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