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무산됐던 'GTX-B노선 공청회' 내달 1일 다시 개최

이루비 기자 2024. 1. 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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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GTX-B노선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를 다음달 1일 오후 3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다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청회는 지난 11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와 관련해 주민 300여명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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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부천시 누리집에 '환경영향평가 자료' 등 게시
[부천=뉴시스] 지난 11일 경기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된 'GTX-B노선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주민들이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제공)

[부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경기 부천시는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GTX-B노선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를 다음달 1일 오후 3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다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청회는 지난 11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와 관련해 주민 300여명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연기됐다.

당시 주민들은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 수용 불가 ▲사전정보 없는 일방적 공청회 반대 ▲대체 부지 원점 재검토 등과 함께 새로운 부지 대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청회를 주최한 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주식회사 측은 공청회 일정 및 환경영향평가 자료 등을 미리 부천시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한 뒤 순연하기로 했다.

다시 열리는 공청회 일정은 관련 법률에 따라 14일간의 공고 절차를 고려해 2월1일로 결정됐다.

부천시는 더 많은 시민이 계획에 대해 이해하고 공청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시 누리집(부천소식-공고·입법예고-기타 공고)을 통해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한다.

아울러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에 대해 주민들과 같은 반대 입장을 공고히 했다.

특히 조용익 부천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동호수공원은 부천시 녹색 복지의 상징"이라면서 "지역 간 수혜와 시민의 건강권을 고려하지 않은 변전소 설치를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관련 부서에서도 입지의 부적합성과 지역 간 형평성, 절차적 문제 등을 이유로 변전소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공청회가 무산된 뒤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를 상대로 '사업 지연과 행정력 낭비가 우려되니 대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문제와 관련해 시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다음달 1일 개최되는 공청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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