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복도시 '수소도시 구축' 본격화...'에너지·수송' 중점

곽우석 기자 2024. 1.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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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가 올해 '탄소중립 수소도시'로 가는 역사적 발걸음을 뗀다.

에너지와 수송 부문에 중점을 둔 '수소도시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화석연료에서 청정수소로 에너지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명실상부한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복도시 수소도시 모델'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올해 행복도시 수소도시 조성계획은 '에너지전환'과 '수송' 부문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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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청정수소 에너지패러다임 전환
어진동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가 올해 '탄소중립 수소도시'로 가는 역사적 발걸음을 뗀다. 에너지와 수송 부문에 중점을 둔 '수소도시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화석연료에서 청정수소로 에너지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명실상부한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복도시 수소도시 모델'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온 등 기후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만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상황이란 판단에서다.

행복청은 도시여건에 적합한 수소도시 추진전략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행복도시 수소도시 조성계획은 '에너지전환'과 '수송' 부문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우선 누리동 LNG 열병합발전소에 상반기 중 발전연료에 수소를 섞어 연소시키는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약 30%의 수소를 혼합해 발전하면 기존 대비 탄소배출량의 1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또 수송 부문에선 수소버스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현재 행복도시 수소충전소는 어진동 보건복지부 옥외주차장(2020년8월 준공)과 대평동 수질복원센터 인근(2021년9월 준공)에 일반 승용차용 충전소 2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수소버스 운영을 위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도 대평동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수소차 이용현황과 보급추세 등을 면밀히 분석해 수소 교통 추진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행복도시는 그간 도시에 필요한 에너지를 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공급해 왔다. 열병합발전은 개별난방 대비 대기오염물질을 36% 감축하고 이산화탄소를 44% 감축하는 에너지원이다. 2000년대 초반 도시 구상단계에서 탄소배출 등 환경영향을 고려해 당시로선 비교적 저탄소 친환경인 열병합발전을 계획한 것이지만, 전 세계적 기후위기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행복청은 또 환경보호 차원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도 꾸준히 보급 확대해왔으나, 재생에너지는 설치 제약사항이 많고 시간별·계절별 에너지수요 편차에도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탄소배출은 없고 수송·저장이 모두 가능한 수소가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수단으로 떠오르게 됐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정수소로의 에너지전환과 수소차 상용화 등 수소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행복도시는 다가올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에 발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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