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0대 핵심 키워드로 보는 2024년 군산시 시정 방향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 가속화·전북대병원 건립
키움으뜸 가족 행복 도시 조성해 인구 감소 대응
[더팩트 | 군산=전광훈 기자] 전북 군산시가 올해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을 가속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 정착을 유도하고, 전북대병원 건립·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인구 감소에 반등을 이뤄나가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아이키움, 청년키움, 가정키움, 지역키움'의 4대 분야에 출산·보육 지원 및 교육 환경 개선, 청년 문화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확충부터 청년을 비롯한 전 시민의 정주문화 향상을 통한 삶의 질 개선까지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인구 감소 대응 프로젝트 '키움으뜸 가족 행복 도시 조성'의 비전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키움으뜸 가족 행복 도시 조성 대표 사업으로 가정 경제 부담을 덜어 주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로컬푸드 어린이 건강 키움 밥상 사업'이 있다.
또 출산율 증가를 위해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은 물론 매력적인 양육 환경 조성하는 힐링·문화·여가 생활을 위한 독서 문화공간 확충, 군산시립 예술단 지휘자와 함께하는 '키움으뜸 아카데미' 등 20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아울러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창업 희망 키움 사업 등 8개 사업을 지속 실시하며, 지역 청년을 대상 신규 사업으로는 미혼남녀 커플 매칭 '두근두근 인연만들기', 결혼 축하금 지급(최초 1회 100만 원 지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역 쇠퇴의 악순환이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발전진흥재단 및 교육청과 협업해 초·중학생 기초학력 신장 및 교육 수준 향상에 힘쓰고, 문화예술·미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수행하며 자아를 발견하고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청소년 적성·진로 교육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단지인 새만금 산단은 이차전지 핵심 광물 가공 및 리사이클링의 전초기지로서 소재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새만금 산단 6공구에 국가 핵심광물 비축기지 조성에 착수한다.
시는 근대 개항 최대 항만도시로서 서해안에서 3번째로 해상 특송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을 선도하며 조기 안정화를 위해 특송화물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군산 섬 문화 고유가치를 활용한 해양관광 명소화를 도모하고 내항 및 원도심 권역인 근대시간 마을의 관광 콘텐츠를 확대·향상시킴으로서 금강에서 새만금까지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 도시로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폐철도 유휴지를 활용한 철길 숲을 우선으로 조성해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특색있는 녹지공간을 만들어 미세먼지 저감, 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쾌적한 도심 내 생태 힐링 공원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중고등학교 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과 군산 전북대병원 착공으로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더 나은 정주 환경도 조성한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 사정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의료시설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급으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
이밖에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는 '안전 일등도시'로서 시정 역량을 다져나가고 새로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별법 특례를 활용한 시정 발전 전략 수립 및 실행을 통한 '전북특별자치도 경제수도' 군산의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지역소멸,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폭염·폭설 등 예측할 수 없는 재해와 재난으로 더욱 힘들어져 가는 시정 환경을 극복해 내는 지혜와 역량이 필요하다"며 "시대적 변화의 요구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 행정을 실천하고 시민 공동체의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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