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추행 김태우 의원 즉각 사퇴하라" 공무원노조 양산지부

시의원, 국민의힘에 탈당계 제출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의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는 “상습 추행한 시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는 17일 오전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표현할 수 없는 분노와 실망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16일 각종 보도 등에 따르면 도저히 지방의회 의원이 한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기사가 쏟아졌다”며 “시의원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직원을 1넌 넘게 상습적으로 추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범죄”라며 “공직자로서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우리는 이 사건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고 엄중히 다스려 그 책임을 묻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해 시의원 즉각 사과와 사퇴, 시의회 상습추행 시의원 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 수사기관의 투명하고 빈틈없는 수사 등을 요구했다.

한편 김의원은 전날(16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현재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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