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 쯤이야”… 알카라스, 호주오픈 시동

이준호 기자 2024. 1. 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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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알카라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31위인 리샤르 가스케(프랑스)를 3-0(7-6, 6-1, 6-2)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호주오픈에서 2021년 2회전, 2022년엔 3회전(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엔 부상 탓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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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케 3-0 완파… 64강 안착
“관중 응원 즐겨… 경기력 만족”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공을 리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알카라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31위인 리샤르 가스케(프랑스)를 3-0(7-6, 6-1, 6-2)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안착했다.

세계 1위인 36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아성에 20대가 도전하고 있다. 젊은 피의 선두주자는 20세인 알카라스다.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 호주오픈에서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꺾었으나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고 연말 세계 1위를 조코비치에게 내줬다. 알카라스는 호주오픈 전초전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유나이티드컵에 출전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호주오픈에 대비했다. 조코비치의 오른손목이 정상이 아니기에 호주오픈 20세 탄생 가능성은 높아졌다. 조코비치는 유나이티드컵에서 손목을 다쳤고, 지난 14일 호주오픈 1회전에서 178위인 디노 프리즈미치(크로아티아)에게 힘겹게 승리했다. 4시간 1분의 접전이었고,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1회전 최장시간 경기였다.

알카라스는 1회전 직후 “호주오픈에 3번째 출전하는데 이전엔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즐겼고,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호주오픈에서 2021년 2회전, 2022년엔 3회전(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엔 부상 탓에 불참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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