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韓·토트넘 주장' 쏘니, '우상' 호날두 제쳤다! 7년 연속 亞 발롱도르 수상...개인 통산 '9번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7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또는 아시아에서 뛰는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아시아 발롱도르(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중국의 주요 축구 신문사인 타이탄 스포츠가 아시아의 발롱도르를 표방하며 제정한 상이다.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과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해당 상의 후보 자격을 갖는다.
손흥민은 2023년 7년 연속 이 상을 받으며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 아시아 발롱도르를 받았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모두 제쳤다. 손흥민은 22.9%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민재의 19.54%, 호날두의 17.06%의 득표율을 누르고 수상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발롱도르 투표에선 최종 22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호날두 역시 2023년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알 나스르에서 이번 시즌에만 21경기 21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23년 해리 케인과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를 누르고 53골로 전세계 득점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아시아 발롱도르의 표심은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막판 9골을 넣으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리그에서 20경기 만에 12골 5도움으로 8년 연속 10골 이상을 확정했다.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는 토트넘에서 15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쏘니(손흥민 별명)는 클럽과 한국 대표팀 선장으로서 잊을 수 없는 2023년을 보냈다. 2022년 겨울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에서 157골을 넣은 손흥민은 클럽 역사상 5번째로 높은 득점자인 클리프 존스에 불과 2골 차이로 뒤져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5골을 득점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 23위에 랭크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그동안 자신의 롤모델을 호날두라고 밝혀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과 만나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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